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대생의 심야서재 Dec 18. 2020

시인이 되고 싶어요?

시인이 되고 싶다면 먼저 시를 써야 합니다. 쓰지도 않으면서 시인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건 공허한 욕심일 뿐입니다. 그러니, 일단 쓰고 볼 일입니다. 치열하게 쓰는 경험을 겪어 봐야, 시가 무엇인지, 왜 시를 쓰고 싶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시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을 하고 있다면, 먼저 시를 쓰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혹시, 시를 즐겨 쓰시나요? 하지만 내 '시'가 어떤 편인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타인에게 피드백을 받은 적도 없다고요? 시 쓰는 게 좋아서 일기장에 끄적거린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온라인 어딘가에 시를 꾸준히 공개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오랫동안 쓰는 것은 물론이고 문예지나 신춘문예에 도전한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번번이 좌절하다, 막다른 길에 다다른 느낌만 드는 건 아니겠죠?


저는 '공심재'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요. 공심재에는 다양한 모임이 있죠. 그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모임은 시필사 모임입니다. 19기에 이르렀으니 2년 가까이 진행한 셈이네요. 필사를 열심히 하면 시를 잘 쓰게 될까요? 이 질문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열심히 필사하고 문장을 암송하다 보면 여러 시인의 문장을 응용하며 나만의 시를 창조할 수도 있겠죠. 어차피 세상은 모방으로 이뤄졌으니까요. 모방이 뛰어난 사람은 타인의 시에서 내 것을 창의적으로 생산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것도 재능인 것 같아요. 혼자서 쓰면서 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겠죠. 그래서 시스템이 필요하고 과정이 존재하며, 그 모든 것을 이끌 스승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겠죠? 스승으로서의 권위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권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겉으로 보이는 위엄, 카리스마 같은 걸까요? 아니겠죠. 그 분야의 전문성, 지식, 업적과 같은 것이 권위를 세워주겠죠.


시 쓰기로 돌아와서, 시 쓰기의 권위라면 그것은 어떤 게 바탕이 될까요? 아무래도 등단 이력이 중요하겠죠. 문예지에도 등급이 있더군요. 애석한 현실이지만, 인정받는 곳에서 등단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방증이겠죠.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문예지에서 등단을 미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등단을 시켜주고 문예지 구매를 유도하는 거죠. 이런 곳에 속으면 안 됩니다. 등단은 상금을 받고 가는 거예요. 마치, 책을 낼 때, 출판사와 계약하고 계약금 받고 작업에 들어가듯, 시인 등단도 마찬가지예요. 문예지 구매를 조건으로 등단시켜주는 것이 아닌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제 모임에 등단 시인님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시 수백 편을 필사하고 외우시며 스스로 시를 깨치셨다고 해요. 물론 시작법에 관련된 책도 아주 많이 읽어보셨죠. 모임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공심재 파트너로 위촉했어요. 공심재에서 시 쓰기 과정을 오픈하자고 말입니다. 그래서 2021년 첫 프로젝트로 시 쓰기 과정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조곤조곤 시 쓰기' 과정의 목표


1. 등단이 첫 번째 목적입니다.
2. 음지 보다 양지에서 쓰자.
3. 등단 시인에게 제대로 가르침을 전수받자.
4. 시인의 등단 경험을 내 것으로 소화하자.
5. 시인의 창작 과정을 엿보고 따라 하자.
6. 내가 쓴 시의 객관적인 평을 들어보자.
7. 내가 쓴 시의 첨삭을 받도록 하자.
8. 문단의 깊은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9. 꼭 시인이 되자.


시인을 희망하시는 분들, 12주 프로그램에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등단을 꿈꾸며 과고 신춘문예에 도전했던, 저도 함께 참여하려고 합니다. 배우는 사람으로서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 함께해요. 


지금 신청하세요!


https://forms.gle/zqKFDPvGJFq3PYkV6



'조곤조곤 시 쓰기'에서는 이런 걸 해볼 겁니다.



이런 분들께 '조곤조곤 시 쓰기'를 추천합니다.



'조곤조곤 시 쓰기' 참여 방법을 소개합니다.



'조곤조곤 시 쓰기' 커리큘럼입니다.


1차시 : 좋은 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아이디어 발상법/자유 연상(바슐라르의 상상력)
2차시 : 좋은 소재와 이미지, 시에 어떻게 다가갈까? -관찰과 감동
3차시 : 시의 어조와 구성- 시에 삶을 어떻게 담을까?
4차시 : 문장 강화-산문으로 문장 훈련
5차시 : 일상을 시로 바꾸기? 산문으로 시 쓰기
6차시 : 이미지와의 만남- 묘사의 힘/ showing 하라
7차시 : 비유의 힘, 시적 풍경을 형상화하기
8차시 : 음악으로 시 쓰기 - 운율과 강조를 이해한다
9차시 : 그림으로 시 쓰기- 사물과 이미지
10차시 : 낯설게 하기-가상의 시적 공간 구성
11차시 : 대중성과 작품성과의 사이-개성 있는 심안
12차시 : 디카시- 일상의 소재 찾기


참여 방법

1. 모든 수강생은 자작시 1편을 제출한다. (단, 합평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예외)

2. 1주일에 3편씩 –신춘문예 당선 시, 오늘의 좋은 시 필사하고 해석하고 분석한다. 느낌을 간략하게 쓴다.

3. 배우는 과정이라도 공모전에 응모한다


참고도서

1. 김준오, 『시론』

2. 방민호 외, 『시를 써야 시가 되느니라』

3. 오규원, 『현대 시작법』

4. 안도현,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5. 오세영, 『시 쓰기의 발견』

6. 정민, 『한시 미학 산책』

7. 테드 휴즈, 『시작법』

8.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9. 브렌다 유랜드, 『참을 수 없는 글쓰기의 유혹』.


리더 소개

진순희 시인님


2010 8월 중앙대 국어국문학 박사 수

2006 서울시 인문장학생 선정(전 학기 장학금 수혜 받음)

1996년 문화체육부 주관-국립중앙도서관(움직이는 도서관-대상 수상)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연합회/한국작가회의- 정회원

서울시교육청/서초구청 –평생교육강사(시 분야)

그래픽 조직자를 활용한 시. 에세이 쓰기

-2012년 <밤(bomb)* 권하는 사회> 외 9편으로

계간지 미네르바(신인상:시)로 등단

-2014 동서문학상 수필

-브런치 작가


2011년 -시니어를 위한 “방과 후 논술강사 양성”을 위한 교사 연수

2013년 -미아초등학교 평생교육원- “영화와 함께 하는 인문고전” 강의

성동고등학교- <독서로 입학사정관제 대비하자> 강연

2019년 문화체육부 인문 강사로 활동

활동 결과물로 『다섯 가지 선물』 출간


저서:

『명문대 합격 글쓰기』

『극강의 공부 PT』

『유투브 세대에게 전하는 글쓰기 노하우』

『다섯 가지 선물』 출간


1. 2012년 <밤(bomb)* 권하는 사회> 외 9편으로 계간지 미네르바(신인상:시)로 등단




2014년 시에 봄호, <도시 속 게르>외 1편

2014년 미네르바 여름호, <등의 표정> 외 1편

2014년 시와 미학 여름호, <사막을 오독하다> 외 1편

2014년 펜문학 여름호, <뜨거운 노동>

2014년 시인정신 겨울호, <수면제가 필요해> 외 1편

2014년 두레문학 겨울호, 수련의 방 외 1편

2014년 미래시학 겨울호, 소시집 <커버배우> 외 4편

2014년 창작21 겨울호, <우체국 가는 길> 외 1편

2015년 미네르바 여름호 신진 조명, -<내일의 공식> 외 2편

2015년 우리시 여름호, <두부숙회> 외 1편

2015년 착각의 시학 여름호, <트렁크>외 1편

2015년 펜문학 가을호, <다리>

2015년 현대시문학 겨울호, <꽃양산> 외 1편

2016년 청계문학 봄호, <생각의 동사들>외 1편

2016년 시와소금, 봄호, <겁 없는 혀들>

2019년 브런치https://brunch.co.kr/magazine/nangrang77poem에 107편 등재


지금 신청하세요!

https://forms.gle/zqKFDPvGJFq3PYkV6







매거진의 이전글 공심재 2020 연말 온라인 송년회 안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