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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Mar 10. 2021

가사를 배달해 드려요 9기 오픈

현직 음악 피디와 함께 하는

'가사를 배달해 드려요.’ 이하 '가배'. '가배' 모임은 운영자의 음악적 취향을 공유해요. 타인의 주관적 감성에 기대지만 자의적으로 공감하는 모임인 셈입니다. 음악의 힘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어떤 동일한 감정을 다른 공간에서도 교감할 수 있다는 데 있어요. 그런 면에서 음악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그러니까 타인과 완벽하게 연결되는 통로가 되어줍니다.


가배에서는 20일 동안 다양한 음악을 듣습니다. 듣기만 하는 것을 넘어서, 가사의 느낌을 이해하고 필사도 같이 진행해요. 느낌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캘리 필사도 시도하고 가사 고치는 것도 경험해봐요.


'음악을 듣고 가사를 노트에 필사하는 일이 어떤 경험이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린 일상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살았더군요. 너무나 많은 시간을 타인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며 살게 되더라고요. 내 시간, 즉 나를 찾겠다는 생각은 가끔 절실해지지만, 우리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먹고살기 위해 자신을 버리며 또 소모하며 살았더라고요. 그런데, 음악을 왜 듣는 것인가, 생각했더니 그 시간이야말로 진정 나만을 위한 시간을, 내가 소모해버린 나의 존재를 다시 채워주더라고요. 아마 그 이유 때문에 저는 본능적으로 자주 음악을 그리고 다양하게 들었나 봅니다.


모임 운영하시는 Cielo 님이 노션에 선곡한 음악을 공유해 주시는데요. 단순하게 영상과 가사만 공유해 주시는 게 아니라, 곡의 자세한 내용, 가사의 느낌, 등 배경지식까지 정리해 주시니 곡을 해석하는데 훨씬 도움을 받네요. 다양한 음악을 골고루 들으니 생각이 확장되는 기분이 듭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배경지식도 얻고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해요.


'가배'는 가사가 가요 한 곡을 듣고 가사를 필사하는 모임이죠. 그런데 필사만 하면 다른 모임과 차별성이 없습니다, 필사 모임이 인터넷에 얼마나 많습니까? '하루 10분 필사', '베껴 쓰기', '따라 쓰기' 등의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모임들 말이죠.


가배'는 운영자가 선곡한 곡을 매일 배달하니, 운영자의 취향과 감수성이 깊게 담겨있다고 봐야 하겠죠? 선곡은 '가배'의 파트너이신 현직 음악 PD 'Cielo'님께서 진행하고 계십니다. 음악 PD로 일하고 계시니, 실제 작사가와 작곡가를 자주 접하게 되겠죠? 현직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게다가 직접 성우분께서 미션을 전달해 주시기도 합니다.


한 달에 20곡을 배달해 드려요. 될 수 있으면 가사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곡을 선택하겠지만, 인디밴드의 곡도 가끔 고르는 편이에요. 누가 선곡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실제로 음악 관련 직업을 갖고 작곡까지 하는 분의 선곡이라면 신뢰가 가지 않겠어요? 다른 모임들과 차별이 되지 않을까요? 단순하게 필사하는 것보다는 음악적으로 깊이 있는 사람의 선곡이 더 중요한 의미가 되는 거죠.


그런데, 그냥 필사, 그러니까 손으로 가사를 적는 게 조금 지루할 수도 있어요. 필사하다 보면 이게 뭔가 숙제 같기도 하는 것처럼 부담을 주기도 하죠. 그래서 모임을 진행하면서도 쉽고 간편하게 모임에 참여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필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타이핑하는 방법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노래를 듣고 가사의 의미를 깨닫는 것일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파트너 Cielo 님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지난 기수의 미션 샘플을 함께 볼까요?




안녕하세요~ 가배 8기 함께 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가배 8기는 전 기수와는 좀 다르게 테마주와 가배 방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는 가배 방 참여 위주로 꾸려 나가고 싶습니다

8기 1주차는 타임머신 테마주입니다 흐흐 ☺️

2주 차는 뮤직비디오가 있어야 하는 이유! 눈까지 즐거운 테마 주여요

3주 차는 가배 방분들의 플레이리스트를 훔쳐보고자 합니다

4주 차는 가배 방 라디오가 함께 하고요

사연을 써주시면 성우가 읽어드립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새로 구매해서 음질이 장난 아닌데...

이걸 어떻게 공유하면 좋을지 참 ㅠㅠㅠ

즈히집으로 놀러 오세.... 요? 하하하핰ㅋㅋㅋㅋㅋ

8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1주 차는 2021년에서 80년대까지 과거로 스멀스멀 가 보려고요.

백예린의 <야간비행>은 정확히는 2019년에 나왔습니다만

현시점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뽑았습니다

남다른 음색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현 음악시장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팝 시장도 마찬가지죠. 기술의 발달로 웬만한 거는 다 커버가 가능한데

음색만큼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거든요.

백예린한테 붙는 수식어가 음색 깡패, 독보적인 음색 등등 음색과 관련된 이야기가 특히 많고

자신이 갖고 있는 무기를 어떻게 하면 돋보일 수 있는지 부지런히 연구합니다.

커버곡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기도 하죠.


How to_ 가배 사용법!

*(선택 사항입니다. 다 하면 좋지만~ 하실 수 있는 만큼 만이요!)

✔️ 가사 필사 (전체를 해도 좋고, 일부만 필사해도 됩니다.)

※필사를 할 경우 필사 노트를 하나 만들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감상평 (3줄 or 7자 감상평 or 느낀 대로 편하게 ~)

※ 그래도 사람 맴이란 게 길게 써주면 사랑하쥬

✔️따라 부르기 (까까오톡 음성 파일 or 녹음 파일 올리기 등등등 - , 개인 SNS 링크 뭐든 ok)

※(노래 부른 것을 인증해주시면 사랑합니다)

✔️작사에 관심이 있다면 아래 송폼(song form)인 곡의 형식도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 미션 ✅

앞으로 미션은 테마와 함께 합니다.

2021년 현시점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전 백예린을 꼽았습니다.

꼽는 기준은 매력, 반짝하고 말 가수가 아닌 롱런할 아티스트,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 등등등인데요, 백예린에 대한 칭찬을 좀 더 하자면 많은 아티스트들이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꼽았고

그녀가 커버한 곡들이 다 제 최애 곡들이란 점... ㅋㅋㅋ

그리고 이 노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이 연상되기도 해서입니다.

가배 방분들의 현시점 대표 아티스트를 말씀해주시면 기쁠 거예요.

언제나 그렇듯 선택사항입니다 헤헤


작사 백예린

작곡 백예린, 구름

편곡 구름


intro

(verse -8)

푸른빛을 품은 그대를 찾아서

난 지금 어딘가로 야간비행

차가운 바람을 뚫고 날아가

(pre chorus-8)

전에 봤던 빛 그 꽃을 찾아서

난 지금 어딘가로 야간비행

확실한 게 없어도 난 달려가

(chorus 10)

또 해가 뜰 때쯤

내 힘이 사라진대도

그대의 찻잔에 띄워 놓고 싶은

아무도 모르는 그 꽃을 찾아서

그대 몰래 떠나는

나만의 야간비행

(pre chorus -8)

꿈에서 봤던 빛 그 꽃을 찾아서

난 지금 어딘가로 야간비행

내일이 없다고 해도 달려가

(chorus -10마디)

또 해가 뜰 때쯤

내 힘이 사라진대도

그대의 찻잔에 띄워 놓고 싶은

아무도 모르는 그 꽃을 찾아서

그대 몰래 떠나는

나만의


Intro : 곡의 도입부 = 전주

verse : (노래의) 절

pre chorus : 악곡 구성에서 후렴구 앞에 나오는 부분

chorus : 후렴 = 훅 = sabi = 싸비

interlude : 곡의 간주

adrip : 악보에는 없지만 즉흥적으로 만들어 부르는 부분

outro : 끝 = 엔딩 = 후주

bridge : 연결구





음악은 삶과 소통하는 매개체입니다. 음악은 어떤 느낌을 전달하고 우리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음악엔 시대, 역사, 삶,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음악엔 삶이 살아서 흐릅니다. 창작자의 예술적 영감, 고뇌의 흔적, 이별의 경험에 반응하며 우리의 감성이 살아있음을 자각하게 됩니다.


음악은 사람과 사람을 잇습니다. 같은 음악을 함께 듣는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낯선 이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며, 언어의 장벽조차 뛰어넘는다고 <심미안 수업>의 윤광준 저자가 말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듣는 음악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취향이 있어서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살다 보니 음악에 위로를 많이 받았더군요. 마음이 불편해도, 짜증이 나도, 평화로워도, 북적거려도, 들떠도 듣기만 해도 기분이 개선되는 음악이 있었습니다. 음악은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로서 따뜻한 위로의 말까지 전합니다. 그것이 음악이 가진 고유의 힘입니다. 수십만 자의 문장으로도 도달할 수 없는, 가까운 친구의 말로도 풀어지지 않는 우리의 엉킨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 말입니다.


여러분의 삶을 일으킨 음악이 혹시 있나요? 인생의 책 한 권은 모두 가지고 있겠지만 음악도 그런가요? 취향에 따라 음악을 같이 듣고 가사의 의미를 삶에 적용하기 위해 필사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서랍 속에 꽁꽁 숨겨둔 감성, 그걸 함께 나누고 싶지 않은가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서로의 음악적 취향과 감성을 나눴으면.


파트너 Cielo님


▶️9기 모집

-3월 21일까지 모집


▶️모임 기간

- 3/22(월) ~ 4/16(금) , 주말 제외, 설날 연휴 제외


▶️1~4주 차 공통

1. 하루 음악 한 곡, 가사를 배달해 드려요 (주말을 제외한 20일 동안 미션 진행)

2. 매일 음악을 함께 듣고 가사의 의미를 새겨듣습니다.

3. 노래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곁들여 노래 한 곡을 깊게 이해합니다.



✅가배 사용법

1. 가사 필사 (전체를 해도 좋고, 일부만 필사해도 됩니다. 타이핑도 좋습니다.)

※필사를 할 경우 필사 노트를 하나 만들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감상평 (3줄 or 7자 감상평 or 느낀 대로 편하게 ~)

3. 따라 부르기 (노래 부른 것을 인증해 주시면 사랑합니다)

※원 노랫말 그대로 불러도 좋고 개사한 것을 불러주시면 매우 좋습니다


▶️ 매 곡마다 특별 미션이 함께합니다. (개사 포함)


신청은 아래에서

https://forms.gle/etH7CVv4RzeENdD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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