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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Apr 20. 2022

노션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은 노션 활용서라는 타이틀을 갖긴 했지만 노션이 메인이라기보다는 자기계발을 주로 다루고 있어요. 노션은 사실 부차적인 도구죠. 노션은 제 삶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라는 존재지, 노션이라는 툴에 담겨있지는 않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노션은 툴입니다. 도구에 불과해요.

노션이 생산성이라는 것을 내려면 내 삶을 재무장해야 합니다.

내가 달라지지 않고서는, 말하자면 어제의 낡은 습관을 고집하면서

노션을 쓰기만 하면 일 잘하는 사람이 된다고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은 한 인간의 태도를 다루고 있어요. 말하자면 삶을 살아가는 한 인간의 진지한 자세죠. 툴을 쓰는 인간의 한 인간에게 고정된 정체성, 그리고 변해가는 형상 그리고 어떤 고유의 색채가 툴과 만나서 하모니를 이룰 때,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가, 그 부분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노션 사용법이든, 활용법이든, 가이드나 매뉴얼 같은 부분은 얼마든지 누구나 써낼 수 있어요. 약간의 노하우와 쓸 줄 아는 체계만 갖춘다면…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나름 핑크 펭귄이나 보랏빛 소가 되고 싶었달까요. 그것이 제대로 충족됐는가 생각해 보면, 다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의 제 결은 지켰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자기인식이 잘 된 사람,

내면은 오래도록 갈고닦은 사람,

헤라클레이토스가 정의한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물처럼 흘러간다고. 즉 변해가는 사람,

고정된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상황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사람,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아는 사람,

나에게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배우려는 자세, 무엇보다 겸손한 사람.


이런 사람에게 노션은 성능을 냅니다. 제대로 된 효율을 내줍니다. 제가 요즘 템플릿을 마구마구(?) 뽑아내고 있죠. 하루 2~3시간 만 주어지면 템플릿을 뚝딱 뽑아낼 수 있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노션을 아주 잘 다루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어떤 분야의 일이든지 내 것으로 재빠르게 소화시킬 수 있는 재주와 관련된 분야에서 오래도록 그 일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바로 일머리 역량이고 나아가서는 전문성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노션이 무한한 가능성을 갖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단순한 노트에 불과합니다. 내가 품을 수 있는 용적만큼, 내가 볼 수 있는 시야만큼만 우리는 갖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그걸 인정해야 내 삶에서 차지하고 있는 작은 영역을 노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겁니다. 반경이 좁으면 그만큼으로 만족해야 해요. 욕심내서는 안되는 일인 거죠.


저는 노션만 쓰는 사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일이 노션에 담겨 있긴 하지만, 노션으로 제 삶에 있어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반경이 축소되지는 않아요. 더 많은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겠죠. 한 분야를 정복했으니까 다른 분야의 정복은 훨씬 쉬워질 겁니다. 흘러가는 겁니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모든 것은 흘러가는 거예요.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그러니 저는 노션뿐만 아니라 저에게 유익한 툴이라면 언제든 배울 자세가 되어 있고, 삶에 적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게 다른 사람과 내가 다른 점이에요. 여러분이 가진 그런 보랏빛 소는 무엇인가요?


금주 토요일에 노션 강연회를 진행합니다. 강사분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하는 분들이 대상이지만, 저를 알고 싶은 분들, 저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왜 노션을 사용하게 됐고 어떻게 그것을 활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간인 제가 하루 동안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전략적으로 툴을 적용하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은 2시간 정도 시간 내주셔도 좋습니다.


저자의 하루 디지털 하루 활용기를 통해서 하루 동안 제가 활용하는 모든 툴을 소개해 드리고 디지털이 한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강사분들을 위한 템플릿을 공개할 텐데(참석한 분들에게만 공유) 그 템플릿은 강사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모임을 꾸려나가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노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궁금한 부분들에 대해서 답변도 드릴 예정입니다.


참석하시려면 아래 구글 설문지에서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https://forms.gle/Wh115nNCXRDM1H3n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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