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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공대생의 심야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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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공대생의 심야서재 Jun 13. 2022

실용적인 글쓰기

MZ세대의 특징은 실용적인 방법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시도하려고 한답니다. 노션과 같은 생산성 툴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선호도이기 때문입니다.

실용적인 것은 말 그대로 실생활에 적용이 쉬워야 합니다. 직장 생활이든 사이드 프로젝트이든 모두 실제로 구현이 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효과를 즉시 거둘 수 있어야 하며 지속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실용적인 것들도 모두 우리가 읽고 경험하는 세계에서 출발합니다. 독서야말로 실용적인 면을 제대로 반영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독서는 읽는 것으로 끝나면 실용적이지 못한 것으로 남게 겁니다. 읽고 공감한 문장에 밑줄을 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덧붙여서 그곳에 내 의견(견해)과 실행 아이디어를 반드시 추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결국 남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재독이란 책을 두 번 읽는 것보다,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을 발췌하고 짧게나마 그 문장에 내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의견을 남기고 실행 아이디어를 짜는 과정에서 우리는 같은 책을 두세 번 읽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억지로 읽지 않아도 내 가치관을 정립하면서 자동적으로 읽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제텔카스텐 메모 법이 유행하는 이유도 읽는 것을 넘어서 내 주장을 기록하고 실행 방안을 찾고 기록한 메모들을 조합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메모가 1차원적인 것에서 3차원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것입니다.

실용적인 글쓰기는 오직 실용적인 차원, 즉 자신만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문학적인 글쓰기보다는 실용적인 차원으로 글쓰기를 접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메모하는 것과 실행하는 것, 두 가지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