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대생의 심야서재 Jul 25. 2022

일상의 글쓰기

공심재 새로운 글쓰기 모임


글쓰기는 배우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배움을 소홀히 할 수는 없겠죠? 글쓰기에서 배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고 배우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이러닝 코스를 수강한다. 2) 글쓰기 책을 열심히 읽는다. 3) 글쓰기 모임에 성실하게 참여한다. 4) 혼자서 일기를 열심히 쓴다. 5) 개인 코칭을 받는다. 6) 매일 블로깅을 한다.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배우는 방법은 어쩌면 수백 가지가 존재하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쓰고 있는가', 라고 스스로에게 묻고 그 대답 역시 글로 남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글을 쓰는 가장 궁극적인 의도는 '나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는 것'이다, 라고 한 문장으로 정의해봅니다. 물론 세상에 나를 알리는 방법은 수없이 많죠. 글쓰기, 유튜브, 그림, 스피치, 독서, 강의, 낭독, 캘리그래피 , 코딩, 기획, 마케팅, 홍보 등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과정과 결과를 자랑하는 것도 나를 세상에 알리는 좋은 방법이죠.


결국 나를 세상에 알린다는 것에는 이런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겁니다. 나를 표현하기 위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수단을 찾아, 그것을 포장해서 나만의 가치를 만들고 세상에 그것을 전한다. 그것이 세상에 나를 알리는 방법의 기본이라는 거죠.


가치 있는 삶이란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있다고 믿어요.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있어요.  여러분은 글을 쓰면서 가치를 창출하십니까? 아니면 남의 글을 읽으며 남이 창출한 가치를 수용하고 계십니까?


글을 쓰지 않는 사람은 나름의 의미가 있고 쓰는 사람에게는 또 나름의 의미가 존재하겠죠. 글쓰기는 내가 누구인지,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나를 설득하면서 타인도 동시에 설득시키고, 매일 똑같은 삶이 반복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의미를 찾아 삶에 다시 대입시키고, 내가 찾은 나만의 고유한 경험의 서사를 정리하는, 그런 나만의 가치를 찾고 세상에 다시 그 가치를 공유하며 가치의 비중을 더 넓히는 일이라고 믿어요.


삶은 날마다 거의 비슷하게 반복됩니다. 비슷한 사람, 비슷한 일, 비슷한 환경, 비슷한 사건들이 매일 벌어지죠. 경험은 대부분 한정적이고 편협하게 흘러가는 편이에요. 그런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무력증에 빠지죠. 사람은 끊임없이 새로운 걸 추구하게 되어있거든요. 그런 게 충족이 안되면 삶은 무료해지고 지루함이라는 지옥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우리는 책을 읽죠. 잠시나마 작은 범주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확장되는 경험을 주는 게 책이잖아요. 그렇다고 받아들이기만 하는 독서가 모든 고민을 해결해주지는 않죠.


매일 반복되는 삶을 방치해 둘 수는 없잖아요. 그런 삶이라도 성실하게 복무할 만큼의 가치는 충분한 거니까요. 거기에서 의미를 찾을 것인가, 그렇지 못할 것인가는 각자에게 달려있는 겁니다. 다만, 글을 쓰게 되면 삶이 달라집니다. 보는 것들도 달리 보이고 못 보는 것까지 보게 되지요. 그게 글쓰기가 가진 마력이라는 거죠.


글쓰기는 결국 삶을 서사하는 거죠. 우리가 작가로 분하여 삶을 주제로 소설을 써 내려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믿어요. 저는 공심재라는 커뮤니티에서 운영자이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고 글쓰기 모임을 5년 넘게 운영 중입니다. 글을 쓰면서 삶에 존재하는 여러 의미들을 다시 삶에 대입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거쳐가면서 글쓰기야말로 나와 진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방법이라는 사실도 깨달았죠.


배우지 못해서 자신이 없다는 말보다, 쓰면서 스스로 배워나가겠다는 관점의 전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봅니다. 쓰게 되면 스스로 배우고 배울 방법도 스스로 모색하게 되니까요. 그러니 결국 쓰지 않고는 쓸 방법을 찾을 수 없다, 쓰는 게 무엇보다 최선이다, 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일상의 글쓰기라는 새로운 모임을 만들었어요. 2년 동안 신나는 글쓰기를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이 축적된 결과죠. 


일상의 글쓰기는 이런 것을 같이 합니다.

1.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의미를 찾는다.

2. 찾은 의미를 글쓰기로 표현한다.

3. 나만의 가치(재능, 좋아하는 것)를 찾는다.

4. 나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일상의 글쓰기에서 무엇을 표현할까요?

1. 생각, 느낌, 감정, 사물, 세계, 현상, 삶, 독서

2. 내가 아는 것, 내가 모르는 것(배우고 싶은 것)

3. 내가 사랑하는 것, 관심 있는 것

4. 치유받고 싶은 것


일상의 글쓰기에서 무엇을 찾을까요?

1. 삶의 의미와 가치

2. 소중한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3. 나의 일, 나의 주제 

4. 자유

5. 나, 무엇보다 나 자신


어떻게 찾을까요?

1. 글쓰기 : 짧은 글쓰기를 반복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씁니다.

2. 일기 : 하루 동안 벌어진 사건을 정리해 봅니다.

3. 그림 그리기

4. 캘리그래피

5. 필사하기

6. 독서 -> 밑줄 -> 내 생각, 견해 밝히기

7. 스피치 -> 말하기, 낭독


참여 방법

1. 일상의 글쓰기(그림, 캘리, 낭독, 필사, 독서도 가능) : 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자유주제로

    - 커리큘럼은 없습니다. 자유주제로 씁니다.

    - 글쓰기 1편 : 공리지 1점(마일리지 적립)

    - 댓글 1편 : 공리지 0.5점


'일상의 글쓰기`는 4주 동안 내가 만드는 주제로 자유롭게 글을 쓰는 모임입니다. 

《모임 내용》

  - 주 5일 매일 자유롭게 글쓰기


 《신청 기간》

  ~7/31(월)


《모임 기간》

  08/01(월) ~ 08/26(월)


《참여 방법》

 4주 동안 참여합니다.


《금액 안내》

 - 모임 참가비 : 1만원


https://forms.gle/x7qn8QpQATWgrFih6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 찾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