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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Mar 12. 2023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

온라인 합평 글쓰기 모임 공지

글 잘 쓰고 싶죠? 그래서 어딘가에서(브런치, 블로그 등) 꾸준히 글을 쓰고 계실 겁니다. 온라인에서 혼자 쓰기만 하다가 글쓰기 합평 수업에 참석해서 낯선 사람과 함께 글을 쓰기도 할 겁니다. 다른 사람의 따가운 평을 받아보기도 하고 모임 운영자의 날카로운 첨삭을 받아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그 상처 때문에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지 않다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적도 있을 겁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통과하는 의례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한 때 너무 냉정하고 비판적인 합평을 받은 나머지, 글쓰기를 떄려칠까 심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인의 의견 때문에 내가 목표한 것을 포기하기에는 그간 투자한 노력이 너무 아까워서 쓰면서 버텨냈습니다. 그렇게 포기해 버리는 길은 타인의 의견에 동조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결정은 오직 자신에게 손해만 끼칠 뿐입니다. 안 쓰면 아무도 나의 존재를 알아봐 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글을 썼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쓰지 않으면 말입니다.


잘 쓰려면 일단 써야 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물리치고 어떤 핍박에도 굴하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서 쓰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혼자서 쓰는 방법도 있지만 함께 쓰면서 응원하며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글쓰기 모임을 브런치북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쓰고 있습니다. 온라인 합평 모임을 6년째 이끌면서 말이죠. 그 과정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수백 편 이상의 글을 읽었고요. 그 과정에서 얻은 저의 결론은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만드는 비결은 결국 칭찬과 격려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모르는 장점의 발견입니다. 단점을 지적해서 고쳐나가는 게 아니라 장점을 더 부각해서 키우는 길이 더 글을 잘 쓰게 만드는 비결이라 믿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글쓰기 합평 모임을 칭찬과 격려 위주의 모임으로 변화시킨 계기가 됐습니다. 그 모임이 바로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입니다.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 글쓰기 합평 모임은 8주간 글을 씁니다. 총 8편의 글을 쓰고 매주 온라인으로 모여 합평을 나눕니다. 그리고 주제는 제가 제공해 드립니다.


이번에 함께 읽으며 글을 쓸 문학 작품은

로알드 달의 <마틸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입니다.


8주 동안 2권의 작품을 읽고 제가 제공해 드리는 커리큘럼 중에서 8가지를 선택해서 글을 쓰시면 됩니다.


커리큘럼은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목록 중에서 스스로 한 가지를 선택해서 쓰면 됩니다.)


무한 격려와 칭찬 피드백


모임에서는 오직 칭찬만 주고받습니다. 그것이 룰입니다. 충고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응원받고 지지를 받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이지, 비판을 받기 위해서 쓰는 게 아닙니다. 비판을 받고 싶으면 개인 첨삭을 요청하세요. 여러 사람과 함께 글을 쓰면서 누군가에게 내 글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일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닙니다. 다만 칭찬은 '아 너무 좋아요. 좋은 글입니다.', '잘 썼어요.' 이런 추상적인 칭찬이 아닙니다. 칭찬은 아주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고 어떤 표현이 개성적이었는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칭찬할 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요. 저는 어떤 글이라도 칭찬할 구석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글 쓰는 동료로서 칭찬거리를 찾아내야 하는 것은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의 의무입니다.


비평적 피드백


건전한 피드백이라고 강조하지만 그 속에 숨긴 날카로운 칼날을 봅니다. 따뜻한 말에 비수가 감춰져 있어요. 칼날을 비평적 피드백이라고 위장한 채 상대방의 약점을 들쑤셔댑니다. 문제는 보통 사람들이 비평적 피드백을 감수할 만한 준비가 안 되어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단 칼 한방에 쓰러지고 맙니다. 영원히 글 따위는 쓰지 않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해 버립니다. 바로 여러분이 말이죠. 겨우겨우 용기를 내어 몇 백자의 글을 제출했는데, 돌아오는 건 오직 충고와 날 선 비평으로 위장된 비판들 뿐입니다. 잘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직 문제투성이의 글만 쓴 느낌이 드는 겁니다. 세상 바깥에서도 문제, 글쓰기 모임에서도 문제, 나는 문제아인가 봅니다.



문학이 좋아서 어쩌다 글을 쓰게 된 사람


저는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라는 온라인 합평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기가 얼마 전 종료됐고 이제 2기를 준비 중입니다. 글쓰기 모임은 벌써 6년 가까이 진화하는 중입니다.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 모임은 위에서 제가 강조했듯이 오직 칭찬과 격려 그리고 위로와 힐링만 주고받는 글쓰기 모임입니다. 오직 다정하고 따뜻한 말만 주고받아요. 물론 기본은 글을 써야만 칭찬이 기능을 하겠지만요. 미션을 충실하게 이행해야 칭찬이든 격려든 받을 수 있겠죠?


고백하자면 저도 과거엔 비평적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 방법이 글쓰기를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던 거죠. 사람들이 깨우치게 만드는 게 제 소임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는 제 믿음을 이제 바꿉니다. 사람은 자꾸 변해야 하니까요. 어리석게 한 가지의 사상이 유일한 진리라고 믿어서는 곤란하죠.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칭찬과 격려가 난무하는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의 철학은 바로 칭찬과 격려를 통해서 자신의 강점, 장점을 발견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발하는 것이에요. 단점은 장점을 계발하다 보면 그 장점이 단점까지 덮어버릴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리고 단점은요. 타인이 지적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볼 줄 알아야 해요. 내 글과 타인의 글을 모두 볼 줄 아는 눈이 생기면 단점은 지적을 받지 않아도 스스로 알게 돼요. 왜냐하면 내 글만 열심히 쓰는 것과 동시에 타인의 글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고쳐야 할 부분이 나타나게 되거든요. 그러니 우리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되지 않아도 우리 수준으로 얼마든지 타인의 문체를 흡수할 기회가 생긴다는 겁니다. 칭찬과 격려만 존재하는 글쓰기를 통해서 말입니다.


칭찬과 격려, 위로와 힐링이 난무하는 합평 글쓰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설문지를 작성해 주세요.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는 늘 그랬듯이 문학 작품을 함께 읽으며 운영자가 제공한 커리큘럼대로 글을 씁니다. 이번 2기에는 로알드 달의 '마틸다'와 '찰리 초콜릿 공장'을 함께 읽습니다. 넷플릭스에 뮤지컬과 영화도 있으니 함께 보면 더 좋겠네요?


1차시  2023년 3월 18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2차시  2023년 3월 25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3차시  2023년 4월 1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4차시  2023년 4월 8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5차시  2023년 4월 15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6차시  2023년 4월 22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7차시  2023년 4월 29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8차시  2023년 5월 6일(토요일) 오전 10:00-오전 11:30          


신청은 아래에서

https://forms.gle/JTQCVdJH2otYrZ1s9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


저는 공심재라는 커뮤니티에서 글쓰기 모임과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모임은 저마다의 정체성과 고유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독특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을 나름 접하다가 새로운 모임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뾰족하고 다듬어진 그런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문학이 좋아서 글을 씁니다'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문학 작품 함께 읽기

2. 제공된 커리큘럼으로 8편의 글쓰기

3. 힐링 합평하기(나의 느낌 공유하기, 칭찬과 격려만 하기)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내용


1. 문학 작품 함께 읽기 : 2기 작품(로알드 달)

- 《마틸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2. 문학이라는 거울에 나의 내면 비춰보기

3. 나의 마음 돌보기/위로하기/힐링하기

4. 내 인생의 이야기 찾기

5. 《마틸다》를 주제로 4편의 글쓰기

6. 《찰리와 초콜릿 공장》를 주제로 4편의 글쓰기

7. 칭찬과 격려를 중심으로 한 문우의 글 합평하기

8. 자신의 글 낭독하기(일부)


문학으로 힐링하는 글쓰기는 글쓰기 첨삭과 지도를 위한 클래스가 아닙니다. 문학 작품을 함께 읽고 내가 느낀 것을 글이라는 수단으로 표현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문학이라는 거울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내 인생을 예비하는 체험도 합니다. 무엇보다 나를 진정으로 응원하고 나의 잘못을 용서하며 나의 존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체험합니다. 그 과정이야말로 나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내 존재를 위로하고 힐링하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클래스 진행 기간


8주 진행 - 1주 1편의 글쓰기


함께 읽을 책


1. 《마틸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329500


2. 《찰리와 초콜릿 공장》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35086


운영자 소개



카카오 브런치 북 프로젝트 #3 《공대생의 감성 글쓰기》로 금상 수상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특강 참여 ( 분당점, 수원점, 원주점, 평택점)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치유하는 글쓰기》 강의          

롯데백화점 평촌점 문화센터 글쓰기 특강 및 정규 강의 진행          

명로진 아카데미 인디라이터 과정을 이수          

각종 글쓰기 모임 참여 및 리드          

《단어를 디자인하라》 출간          

《단어를 디자인하라》 카카오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 참여          

브런치 작가 (구독자 9천6백 명)          

공대생의 심야서재 글쓰기 모임 리드(2,000 시간 이상 모임 리드, 온라인 합평, 첨삭)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공저 출간 베스트셀러          

경희대학교 '마인드맵으로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 특강 및 영상 제작          

S시 스마트 시티 시나리오 작가 참여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출간 - 천그루숲          

《New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출간(5쇄)          

서강도서관 노션 강의          

카이스트 노션 특강          

노션 공식 엠버서더 인증          

강남 못골도서관 노션 강의          

경기문화재단 노션 강의          

수원문화재단 노션 강의          

단국대학교 노션 강의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 2쇄 출간 - 천그루숲          

글쓰기 합평 모임 6년째 리드 중          


참여 방법은 이렇게 하면 돼요


일주일에 한 편씩 정해진 마감일에 글을 발행합니다. 마감일까지 올리지 않으면 합평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글자 수는 2,000자 내외로 쓰셔야 합니다. 분량을 지키는 것도 훈련입니다. 너무 적은 양도 많은 양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여러분 자신에 대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쓰지 못한다고 부정하지도 의심하지도 자책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책상에 차분하게 앉아 마음을 비우면 됩니다.


온라인 클래스 참석 전, 문우의 글을 꼭 읽어야 합니다. 합평의 목적은 타인의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피드백을 나누는 것입니다. 타인의 칭찬과 격려 그리고 공감이 여러분의 글을 빛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서로 질문하세요.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어떤 포인트에서 공감을 얻었는지, 짧은 느낌이나마 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 글만 잘 쓰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타인의 글을 불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내 글도 제대로 보게 됩니다.


수업은 Zoom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 전에 꼭 설치해 주세요.


신청은 아래에서

https://forms.gle/JTQCVdJH2otYrZ1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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