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글쓰기
글쓰기는 불편을 고의적으로 겪는 일입니다. 그러니 일부러 불편을 찾아 나서는 사람은 마땅히 존재하지 말아야 하겠죠?. 그런데 그 불편의 세계에 기꺼이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요, 어쩌면 무모하게도 글을 쓰려고 활자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드는 용감한 사람들 말입니다.
인간은 편한 것을 좇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습니다. 편한 것(편리)과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는 편안, 평안, 안정, 안락, 평화 이런 것들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그러니까 호흡이 균일하고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상태, 잔잔한 바다와 같은 감정이 유지되는 것과 꽤 흡사한 상태가 바로 편한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편한 상태를 이해한다는 것은 동시에 불편한 상태를 이해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불편과 편한 것은 대립적이면서도 상호보완적인 상태를 유지합니다. 매일매일의 삶이 편안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 편안함의 가치를 잃을 확률이 클 것입니다. 불행이 존재하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듯, 불편한 것들이 존재해야 우리는 편한 것들도 인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글쓰기는 우리를 불편의 세계로 몰아갑니다. 그쪽의 세계는 불편으로 포장된 것들이 무수하게 쌓여 있습니다. 상처, 고뇌, 방황, 유혹, 좌절, 절망, 시기, 질투, 배신, 암투, 이런 것들이죠. 외면하고 싶어도 살아가려면 외면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어떻게 맞서야 할지 전략을 짜기도 쉽지 않습니다. 맞서지 않고서,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니까요. 그러니까 불편은 극복되어야 할 감정들로 가득 찬 괴이한 세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뭔가를 해결하려는 데' 있습니다. 자신의 것이든 타인의 것이든 글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됩니다. 글쓰기는 어떤 형태로는 문제점을 직면하도록 만듭니다. 문제점은 바로 불편이라는 동의어로 나타날 테고요. 그러니 불편이든 문제점이든 그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 불편함 감정과 영원히 더불어, 아니 그 무덤 밑에 묻혀 지내야만 합니다.
불편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마치 병원에서 고유의 처방전을 받아드는 것처럼 불편의 해결 방법도 개인의 특성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똑같은 공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그래서 위험한 것입니다. 문제의 제기, 어떤 불편한 것들이 내 삶에서 나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가, 내가 지금 당장 절실하게 극복되거나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것을 찾는 것이 글을 쓰는 목적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처방전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려는 것이 글쓰기가 지향해야 할 목표인 것입니다.
'불편한 글쓰기'는 그러한 목적에서 시작됐습니다. 저는 2주 전에 국내 대기업 G 모 사에서 신입 사원들을 상태로 글쓰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대학교와 도서관에,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생산성 프로그램을 다루는 사람으로 책을 몇 권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하게 글만 쓰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글 쓰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 하에서 글이 선순환되도록 디자인이 가능한 사람이며 카카오 브런치 브런치 북에서는 금상을 수상했고 무엇보다 제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점은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불편한 것들이 얼마나 글쓰기에 핵심을 차지하는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진행하는 '불편한 글쓰기'에서 함께 불편을 찾고 해결하는 데 동참하시겠습니까?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본문을 자세하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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