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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Nov 16. 2023

불렛 저널 노션 템플릿

오늘은 불렛 저널을 노션으로 제작해 보려고 한다. 사실 불렛 저널은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튜버들이 이미 써먹은 식상한 주제이긴 하다.


그럼에도 내가 굳이 불렛 저널 제작기와 사용법을 콘텐츠로 삼은 이유는… 음, 더 이상 노션으로 만들만한 주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치자.


나는 노션 앰버서더다. 하지만 노션 앰버서더가 주업은 아니다. 노션을 사용하는 일이든 노션으로 템플릿을 제작하는 일이든 모두 취미나 부업에 해당된다. 그렇다고 노션으로 템플릿을 제작해도 딱히 수입은 생기지 않는다. 순수하게 기버의 정신으로 템플릿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겠다. 


불렛 저널을 제작하기 위해 먼저 스터디가 필요했다. 그저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즉흥적으로 뛰어드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나는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이라는 책을 쓴 저자인데, 온라인 서점의 댓글란에서 이런 악플성 댓글을 발견했다.


“제공해 준 템플릿에 에러가 많구먼"

“템플릿은 많지만 활용성이 부족하다. 제대로 업무를 알고 만든 건지 의심스럽다”


그래, 사용도 안 해보고 에러라고 말한다거나, 업무도 모르고 만들었다는 저런 무책임한 발언은 사람을 힘 빠지게 만든다. 내가 직장 생활만 30년 가까이한 사람이다. 경험 없이는 절대 템플릿을 만들지 않는다. 자랑하는 것 같지만, 나는 템플릿을 노션으로 제작할 때 세우는 기준이 있다.


첫 번째, 템플릿은 반드시 내가 아는 것만 취급한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만약 템플릿으로 만들고 싶다면 반드시 공부하고 만든다.

두 번째, 내 전공(?)이 아닌 분야는 건드리지 않는다. 내 영역만 취급한다.

세 번째, 한 번 만든 템플릿은 돈을 받고 팔지 않는다. 하지만 돈 받고 파는 템플릿보다 훨씬 고퀄리티를 유지한다.

주로 내 생활 반경 내에 속하는 주제가 템플릿이 된다. 불렛 저널은 그 반경 바깥에 있지만 관심 가는 주제라 선택했다. 그리고 모르는 주제이니 반드시 공부하고 제작한다. 스스로 사용해 보고 충분히 숙지했다면 제작한다. 이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불렛 저널은 라이더 캐럴이라는 사람이 만든 생산성 시스템이라고 한다. 불렛 저널의 묘미는 실제 노트에 직접 쓰면 오래 남는다. 자신이 고안한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제작하는 데 있다.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불렛 저널 콘텐츠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다이어리에 알록달록하게 꾸미는 방식이다.


하지만 노션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노션이 꾸미는 데 있어 아무리 강점을 갖고 있다고 해도 한계는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션으로 불렛 저널을 제작할 때는 디자인적인 부분보다 기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다.


불렛저널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진다.


1. 인덱스 : 불렛 저널의 첫 페이지로서 불렛저널에 속하는 온갖 세션을 연결하는 기능이다. 비유하자면 바로 가기라고 정의한다.

2. 퓨처 로그(Futer Log) : 퓨처 로그는 미래를 대비하는 곳이다. 스케줄이나 이벤트를 기록하는데, 1년 단위나 6개월 단위로 스케줄을 미리 입력한다. 주로 굵직한 이벤트를 기록한다고 보면 된다.

3. 먼슬리 로그(Monthly Log) : 먼슬리 로그는 퓨처 로그와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케줄을 월 단위로 기록한단다. 사실 퓨처 로그에 기록한 내용을 월 단위로 보면 되는 게 아닌가? 아날로그 노트야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퓨처 로그와 먼슬리 로그를 분리해야겠지만, 노션의 철학으로는 두 항목을 통합해서 관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4. 위클리 로그(Weekly Log) : 스케줄을 주간 단위로 보는 개념이다. 굳이 별도로 관리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노션의 철학을 도입해 보자.

5. 컬렉션(Collection) : 특별한 프로젝트, 목표, 아이디어, 관심사 들을 정리하는 섹션이다. 예를 들어, 가계부(재정), 위시 리스트, 독서 진척 관리 등을 관리하는 곳인데, 당신이 현재 노션에서 쓰고 있는 페이지들을 이곳 컬렉션에 바로 가기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다.

6. 데일리 로그(Daily Log) : 매일 벌어지는 작업 혹은 이벤트를 기록하는 섹션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불렛저널의 핵심 키워드는 키, Key다.


불렛저널에서 Key는 데일리 로그에서 입력하는 작업의 상태, 작업의 종류를 빠르게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다. 사실 불렛저널에서 다이어리를 꾸밀 때 Key는 개성적인 취향을 대표하는 것인데, 다이어리에서는 자신의 예술적인 감각을 통해서 Key를 꾸밀 수 있지만 노션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래도 나는 나름의 디자인적인 감각과 캔바라는 툴의 기능을 이용해서 Key를 디자인해 봤다.


자, 그럼 이제 추상적인 불렛저널 이야기는 그만하고 노션 화면을 보면서 불렛저널의 제작 취지와 기능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래 영상에서 나머지를 참조하도록 하자.



https://youtu.be/j_F0xT9z0Lg?si=E8pjnaxcr34TWa0f


템플릿이 필요한 사람은 로우템플러 채팅방으로 가자!

https://open.kakao.com/o/gQ0qxa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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