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유튜브 시대
한 달 전부터 유튜브 영상 제작을 시작했어요. 누구나 유튜브를 시청하고 영상 제작까지 뛰어드는 시대라죠? 뉴스를 보니 요즘 초등학생 들의 꿈이 유튜버라고 하네요? 부모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정도라고 하니 대세이긴 한가 봅니다. 게다가 저까지 유튜브에 뛰어든 걸 보니 이것도 끝물이 아닌지 걱정이 있기도 하지만,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의 입장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할 관문이 아닐까,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재미만 있으면 자유롭게 어떤 일이든 뛰어들 수 있는 시대잖아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돈까지 벌 수 있다는데, 누가 이 시장을 마다하겠어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뛰어들었죠. 남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걸 당장 하자는 마음이 더 큽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글을 썼고 꾸준히 습관처럼 하다 보니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고 책 출간까지 이어졌죠. 글쓰기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얼마든지 꿈을 펼치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장이 본업이라고 한다면 글 쓰는 작가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모두 딴짓의 절정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당장의 가치보다는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할까요?
먹고살려면 직장은 포기할 수 없죠. 월급을 받아야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기반이 마련되니까요. 반복되는 루틴과 불확실한 미래를 보고 자리에 안주하거나 현실에 좌절할 것이 아니라 부족한 시간이라도 모조리 끌어모아 하고 싶은 것에 몰입하자는 의식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만든 셈이죠. 의무는 인정하고 미래를 위해 시간을 조금씩 투자하는 거죠.
딴짓의 절정은 어쩌면 유튜브 크리에이터 일지도 모르겠어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글쓰기도 그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영상 제작을 배우지도 못했고 좋은 장비도 없어요. 하지만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죠. 좋은 장비도 필요 없어요. 요즘 스마트폰 화질 좋고, 이어폰에는 마이크까지 달려있잖아요.
실패하면 뭐 어때요? 젊은 날에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나에겐 쌓인 경험이 있으니까 어떤 도전이든 다시 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이면 시작에 충분한 명분을 주죠. 실패를 두려워하면 도전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안된다는 생각부터 먼저 하는데 어떤 일에 성공하겠어요?
중요한 건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값비싼 장비부터 준비할 게 아니라 어떤 영상을 사람들에게 보여줄지 그게 먼저죠. 다행히 저는 몇 년 동안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을 쌓아서 직장에서 매일 야근이나 주말까지 일하지 않는다면 영상도 글처럼 제작이 가능하겠어요. 쌓인 글을 각색하면 영상 제작에도 도움이 되겠고요.
<유튜브의 신>의 저자 ‘대도서관’도 책에서 이런 말을 했죠. N잡러는 본인의 생계유지는 유지하면서 딴짓에서 재미와 자아실현을 찾는 사람들이라고요. 당장 큰돈을 벌겠다는 야심 찬 계획보다는 일이 재미있으니까, 창의적인 생각으로 영상을 만들다 보면 돈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도서관이 말한 N잡러라고 생각하고요.
일단 꾸준히 제작해서 업로드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혼자 하면 미룰 것 같아서 피터 작가님이 운영하는 유튜브 모임에도 가입했어요. 모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s://brunch.co.kr/@reading15m/572
제가 추구하는 유튜브 콘텐츠의 목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어요. 그동안 쓴 글과 읽은 책에 관한 영상 제작이 먼저고 간혹 Vlog를 찍을 지도 모르겠어요. 특별히 한계는 두려고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가 쓰는 글을 뒷받침 하는 영상 제작이 위주가 될 것 같아요.
아래는 오늘 새벽에 업로드한 영상입니다. 아직 영상이 3개뿐이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은 꾸준히 제작하려고 합니다. 응원과 피드백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독해주시면 더 감사하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Ee-wWwCtBic
아래는 제 채널이고요.
https://goo.gl/Yd2M5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