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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Jul 28. 2020

나를 부르는 소리에 마음을 열어봐요

시필사 16기 모집


모임 소개


글을 배우고 싶을 때 필사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고 싶다면 시인의 문장에 푹 젖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문장에 빠져 필사하다 보면 어느새 시인의 언어를 따라 하게 되거든요. 필사가 의미 있는 것은 아름다운 문장력뿐만 아니라 시인의 삶까지 이해하게끔 마음을 열어준다는 점이에요. 시인의 마음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셈이죠.


시 필사 모임의 목적은 시인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시인의 사유를 내 삶에 받아들이는 거예요. 열심히 따라 하다 보면 시인의 감성과 하나가 될지도 모르죠. 저는 그런 가능성을 품고 여전히 필사적으로 필사 중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목적이 없으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죠. 막연하게 시 필사하는 거 걸로는 만족이 되지 않아요. 필사에 대해 신경숙은 아래와 같이 말했어요.


그냥 눈으로 읽을 때와 한 자 한 자 노트에 옮겨 적어볼 때와 그 소설들의 느낌은 달랐다. 소설 밑바닥으로 흐르고 있는 양감을 훨씬 세밀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그 부조리들, 그 절망감들, 그 미학들. 필사를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것이다. 나는 이 길로 가리라. 필사를 하는 동안의 그 황홀함을 내가 살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각인시켜준 독특한 체험이었다. (신경숙)


시 필사 모임은 '하루에 시 한 편'을 필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신 시 문장 전체를 필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건드린 몇 줄' 골라 필사해요. 전날 밤에 운영자가 다음날 필사해야 할 시를 알려드리고 하루 동안 필사합니다.


15기에도 30분이 넘는 분과 필사를 함께했어요. 15분은 벌써 1년 이상 함께 하고 계시네요. 시필사 방은 이제 찬란함으로 대표되는 모임이 됐어요. 한 번 모임에 참여하면 빠져나오기 힘든 공심재 모임 중에서도 가장 깊은 늪이네요. 필사한 문장을 한 번 살펴볼까요.




시 필사 16기 운영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시 필사 16기는 4주(20일, 주말 제외) 동안 진행합니다.

2. 운영자가 전날 밤 10시, 한 편의 시를 선정하고 채팅방에 공유합니다.

3. 시를 읽고 마음을 건드린 한 줄을 골라 필사합니다.

4. 필사한 시는 오픈 채팅방과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합니다.(옵션)

5. 게시글에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합니다.

6. 채팅방엔 게시한 글의 URL을 인증합니다.

7. 16기에는 운영자가 선정한 20편의 시를 필사합니다.

8. 월-화-수-목-금 : 운영자가 선정한 시의 일부분을 필사합니다.

9. 16기에도 낭독의 시간을 추가합니다. (자신의 음성으로 시를 낭독하여 녹음을 합니다. 그리고 단톡방에 공유합니다.)



진행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08/2(일) : 모집 공고

08/3(월) : 시 필사 16기 시작

08/28(일) : 시 필사 16기 종료


신청은 아래에서

http://bit.ly/2K8w4yS


공대생의 감성 글 편지

https://brunch.co.kr/@futurewave/960


글쓰기 & 독서에 관심 있으신 분 초청합니다.

https://brunch.co.kr/@futurewave/952


공대생의 심야서재 카페

https://cafe.naver.com/wordmas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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