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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경 Apr 03. 2019

<글머리> 배움여행, 생활교육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기 위해 나서는 배움여행, 생활교육




우리는 왜 배울까요?


여러분은 교육이라는 단어와 마주칠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제가 경험하면서 느낀 우리 교육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 학습'입니다. '대학입시'와 '취업'이라는 두 블랙홀이 적자생존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배움'이라는 행위 담겨있는 진짜 의미를 왜곡시키고 비틀고 있지요.


배움은 한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 이어지는 길고  여행과 같습니다. 우리는 배움을 통해 '몰랐던 어떤 사실에 대해 알게 되고, 전에는 할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게 되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며, 궁극적으로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꾸어 가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계속 이어가지요. 


그렇게 나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곧 배움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교육이 아니라 나 자신이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하기 위한 성장 교육으로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나를 비롯해 나를 둘러싼 모든 순간이 배움터입니다. 


가정은 한 생명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가장 기초적인 보금자리입니다. 그리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님 품 안에서 그리고 가족 전통(Family Tradition)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세상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기본 방식을 배워나갑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배움터는 가정에서 학교로 확장됩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축소판을 경험하며 한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기를 배우게 되지요. 그렇게 유아교육-초등교육-중등교육을 거쳐 고등교육으로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을 통해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합니다. 


배움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성년이 되기 전 부모님 손을 잡고 떠나는 가족 나들이와 여행,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외학습, 그리고 평생을 거쳐 보고 들으며 경험하는 모든 순간은 생생한 교과서 밖 배움터이자 현실 교과서입니다.  


그래서 한 생명이 태어나 성장해 한 시민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가정-학교-사회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배움이라는 행위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존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 노력 중요하지 가정, 학교, 사회 제대로 뒷받침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배움여행, 생활교육


미국 교육학자 하워드가 제시하는 교육이론에 따르면 어떤 대상에 대해 완전한 수준의 이해에 도달한다는 의미는 대상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아는 것에 멈추지 않습니다.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가치, 원리, 기술 등을 살아가면서 어떤 특정한 상황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때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교육은 단편적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실제 생활과 연결시킬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이해 수준을 지향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마음과 행동을 전환하며 성장하는 배움과 학습, 이것이 바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생활교육입니다. 삶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경험과 지혜로 축적하는 배움여행, 생활교육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배움여행, 생활교육"   


동네 숲길을 걷다 배움이 일어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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