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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경 Mar 26. 2019

경험과 배움이 쌓여가는 여행길

                                                                



여행 경험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던 그때 그 시절


얼마 전 학창 시절 동안 경험했던 여러 교외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분명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풍, 사생대회, 글짓기 대회, 수련회 그리고 수학여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곳을 다녔지만 막상 그 시간을 회상하려고 하니 건질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느 장소를 갔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이름은 기억하더라도 당시 제가 거기서 무엇을 봤는지 어떤 감정으로 그곳을 돌아다녔는지 전혀 단서가 남지 않았지요. 그렇게 제가 여행길에서 경험했던 순간순간을 축적하지 못한 채 그냥 흘려보냈던 시절입니다.





이야기가 쌓여가기 시작한 20대 청춘여행


20대에 경험한 여행은 개인 수준에 있어서 깊이가 기기 시작한 순간입니다. 여행길에서 일어났던 순간순간, 그리고 당시 제 감정선까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지요. 지금 되돌아보면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 여행이란 것을 삶으로 받아들이고 경험으로 남기기 시작했던 그 시절 청춘여행이었습니다.





새로운 여행법을 배우며 걸었던 30대 여행


 30대부터는 의도적으로 제가 발을 딛는 장소와 공간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차음에는 방법을 몰라 꽤 오랫동안 헤맸는데 2012년 어느 날 라디오를 들으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곳에 쌓여온 시간과 공간 의미를 발견하고 의미를 찾아가는 그런 여행에 관한 이야기였지. 덕분에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고 느끼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테마여행 이야기를 시작하며


지금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떤 장소를 가든지 간에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그곳에 담긴 여러 의미를 발견하며 배우고 있는 중이지요. 여태까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은 채로 마음속에 이야기 쌓아온 혹은 새롭게 인연을 맺고 있는 테마여행 이야기를 이어가려 합니다. 


"길을 걸으며 지식과 경험배우는 여행 이야기, 테마여행"


인생길을 바꾸게 한 2004년 지리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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