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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진영, <안녕하고 손 흔든다>,2021년 작.
하늘에서 가느다란 선을 그으며
다가온다.
다가오면 어서오라 손 흔들고,
떠나가면 잘 가라며 손 흔든다.
하늘에 남겨진 파란 선과
하늘에 떠 있는 노란태양,
그리고 꽤나 긴 하루도
이리저리 손 흔들다 보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우리 손에는
보이지 않는 지우개가 있어
안녕하고 손 흔들다 보면,
어느새 다 지워지고
하나도 없다.
감성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저의 작품이 누군가에게 그저 순간의 '기쁨', 혹은 '슬픔'이 되었다가 사라지기보다는 오랫동안 '좋음'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