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프라깨우 라마끼안 벽화의 역사와 특징

by 태국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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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태국의 국민 서사시 라마끼안 | 배수경 | - 예스24





왓 프라깨우(วัดพระแก้ว, 에메랄드 사원) 회랑의 라마끼안 벽화는 태국 랏따나꼬씬(รัตนโกสินทร์) 시대의 예술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보물입니다.


왓 프라깨우 라마끼안 벽화의 역사와 특징


태국 라마 1세 시절부터 시작된 이 벽화는 총 178개 칸에 걸쳐 라마끼안 대서사시를 연속적으로 그려낸 세계적인 예술 작품입니다.


1. 역사 및 주요 개보수


이 벽화는 왕조의 주요 기념비적 시기마다 당대 최고의 화가들에 의해 보수 및 재제작되었습니다.

시작 (라마 1세): 방콕 건국을 기념하여 라마 1세의 국문(태국어) 소설 내용을 바탕으로 처음 그려졌습니다. 건축 형태와 조각 개념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회랑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라마 3세 (1832년): 방콕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대대적으로 다시 그렸습니다.

라마 4세 (1852년): 회랑의 확장 공사에 따라 일부 구간을 새로 제작했습니다.

라마 5세 (1882년): 건국 100주년 기념 보수와 함께, 기둥마다 내용을 설명하는 224편의 시(โคลง)를 붙였습니다.

라마 7세 (1929~1931년): 건국 150주년을 맞아 거의 전체를 새로 그리는 최대 규모의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화풍은 이때 완성된 것입니다.

라마 9세 (1982년):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여 훼손된 부분을 수리하고 일부를 추가했습니다.


2. 벽화의 주요 특징

방대한 서사: 라마끼안의 시작부터 끝까지 총 178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 위에는 나라이(비슈누) 신의 화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예술적 기법: 전통적인 태국 채색화(색가루 사용)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시대가 흐를수록 서구식 명암법과 사실적인 묘사가 더해졌습니다. 인간, 신, 거인, 원숭이 캐릭터의 구분이 뚜렷합니다.

해학과 일상: 신화적인 내용 사이에 당시 민중들의 실제 생활상, 자연 풍경, 그리고 '팝깍(ภาพกาก)'이라 불리는 익살스러운 조연들의 모습이 숨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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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랏따나꼬씬 왕조의 예술적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태국의 역사적 기록이자, 신화와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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