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접니다. 게으르고, 살만 찌고, 보잘 것 없는 백수의 하루하루지만 꾸준히 무언가 하나 해냈다는데 특급 칭찬을 합니다.
보통날. 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마칩니다.
그리고 2주 정도 쉬고 4월 23일부터 찌질한 백수 일기 2탄 ”찌질한데, 귀여워“로 찾아오겠습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맥주 대신 맥콜 마시며 쓰는 독서일기>는 책 읽을때마다 업로드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구독자님. 감사합니다. 구독자가 늘어나는 게 겁나는 작가지만, 그래도 구독해주신다면 계속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럼 4/23일에 뵙겠습니다. 꾸벅.
보통날
자고 일어났더니 백수가 되었다. 공황장애 때문에 몸의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해,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택한 선택이였다. 백수가 되리라고 마음 먹었지만 막상 되고 보니까 외로운건 어쩔 수 없다. 이 외로움도 언젠가는 익숙해져서 또 하나의 보통날이 되기를 바란다.
글을 계속 쓰고 싶다. 글을 쓰며 많이 우는 편이다. 그리고 울고 나면 해소된다. 내 마음 속에 얼마나 많은 응어리들, 나도 눈치채지 못한 심연의 것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글을 통해서 꺼내어 보고 싶다. 자꾸 고인 것들을 파내다 보면 다시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
남들과 다른 보통날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그 또한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 아닌가. 내 삶에 있어서 그냥 보통날이기를 바래어 본다. 36살이 되어보니 예전에는 변화를 꿈꾸어왔지만 지금은 안정된 삶을 갖고 싶다. 그게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삶. 혹시 또 모른다. 이미 내게 찾아왔는데 나만 눈치 못챈건지도. 그렇다면 알아채기 위해 또 하루를 살아가련다. 보통의 하루를. 내가 그러하듯. 당신들의 삶도 그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