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이렇다.

1일 1정리하기, 1년 365개 비우기

by 양수리 감성돈

현재 내 방 상태 공개! 많은 짐들이 쌓여 있고, 나는 내 방을 잃고 거실에서 산다. 내 방만 이럴까? 아버지께서 오랜만에 집에 놀러오셨다. 내 방을 보고 나서...“너 계속 그렇게 살 거니?”라고 물으신다. 흠... 이렇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그러다가 내가 내 물건을 못 찾는 지경에 이르렀고, 방에 벌레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나... 정말로 잘 살고 있는건가?‘ 그런 고민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구입하고, 채우기는 잘하는데, 비우고, 정리하기는 잘못한다. 많은 짐들을 채우기에는 집에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갈 돈도 없다. 다 필요한 것 같아서 샀는데, 방구석에 던져두고 눈으로 째려보기만 한다. 게다가 돈 안되는 일은 잘 하는 백수라서 아끼고 살아야 하니, 지금은 정리하기 딱 좋은 타이밍 아닌가!


1일 1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1년 동안 정리를 진행하면 365개의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다. 정리를 하면서 내 마음가짐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지를 다지지는 않는다. 이미 많이 실패해봤다. 그래서 이번엔 별 얘기 없이 해보려고 한다. 별 얘기 없이 해보기로 했으니까 글을 줄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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