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5일 15차 비우기- 흔한 남매가 궁금했던 흔한 외동딸
작년에 일했던 곳이 중, 고등학교 청소년들과 함께했던 곳이다. 서울국제도서전을 함께 갔다가 중2학년 여자친구가 “우와~ 흔한 남매다!!”라고 소리치며 그 코너에서 책을 살펴봤다. 다른 친구들도 흔한 남매 캐릭터를 보면서 이거 재미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책은 좋아하지만 만화책은 접해본 적이 없어서 친구들이 재미있다는 말에 나도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다닌 센터에서 남매가 다니고 있었다. 맨날 티격태격하면서 또 서로 챙길때는 잘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외동딸인 나는 남매 사이는 어떻게 지낼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했던 것 같다. 1편이 나왔을 때, “우와, 재미나다. 우리 센터 다니는 남매랑 비슷한 에피소드가 많네?” 2편이 나왔을 때, 1편을 재미있게 봐서 인지 구입은 어렵지 않았다. 3편이 나왔을 때 “완결편이 아니네? 이 에피소드는 쉽게 끝나지 않겠구나. 단순히 내가 모르는 남매 사이의 에피소드를 읽기 위해 4편, 5편 계속 책을 구입할 수 없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다.
다니던 센터를 그만두게 되면서 남매를 이해하고 싶은 감정도 적어지고, 시리즈를 계속 구입하는 것도 백수인 나에게는 무리가 되는 싶었다. 그래서 마음 속의 컷!을 외치고, 구입을 멈췄다. 그리고 그동안 구입했던 책들도 누군가에게 보내줘야 할 때임을 느꼈다.
외동딸이기 때문에 다른 남매나 자매, 형제 사이가 궁금하고, 신기한 건 맞지만 책으로 그것을 느끼고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재미 위주, 단편적인 모습 밖에 알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제 비우려고 한다. 분명 작년 도서전에 참여했을 때 이 책을 보고 좋아하던 청소년들을 보고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는 좋아하고, 흥미있어 하는 요소는 충분하다고 본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