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비우기-여행(용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by 양수리 감성돈

2020년 9월 30일 19차 비우기-여행(용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여행용 세면용품, 화장품 샘플, 로션, 손수건, 파우치에 이것저것. 챙겨놓고 언제든 여행을 떠나면 가져가야지 했던 물품들이다. 오랜만에 보니까 유통기한이 모조리 다 지나있다. 헐... 여행용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왜 생각 못했을까. 평상시에 아끼던 손수건. 아끼고 아꼈다가 여행 다닐때만 쓰려고 고이 모셔두었는데 세월의 옷을 입어서 피부에 닿으면 안될 것 같은 지경에 이르렀다. 화장품 샘플들과 세면도구를 사용했다가는 여행비용보다 병원비가 더 나올 것 같은 느낌. 느낌 아닌 사실.


너무 꼭꼭 챙겨두고 살지 말고 비우고 정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꼈다가 아깝다고 버리게 되니 마음이 안타깝다. (라임 보소~ㅎ) 여행용품에도, 어쩌면 여행에도 유통기한이 있음을. 비우기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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