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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Dec 02. 2020

한정판 백!!! 아닌 북!! <만타와 물고기>

본 그림책은 현암주니어에서 발간한 <만타와 물고기>의 ’미디북 독립출판물‘이며, 작가 수작업으로 제작된 30부 한정판이다. 30부의 책 중에서 21번째 책을 구입했다. <내돈내산>    


주방 도마 위 올려진 물고기를 보며, 물고기의 눈을 보며 소년이 느꼈던 것, 떠오르는 것은 어떤 풍경이였을까? 

”하늘빛은 파도와 마주쳐 밝게 빛났고, 

바다는 우리를 향해 수만 개의 손을 흔들며

끝없는 노래를 불러 주었어.“


주변 사람들은 죽은 물고기를 왜 가지고 다니냐며, 소년을 특이하게 보았지만, 소년이 그것을 고이 품은 믿음이 사랑스러웠다. 어느 책에서 보았던 내용이 기억난다. 영원한 것을 믿는 것은 어린이들 뿐이라고. 이 소년은 나중에 영원을 믿지 않는 어른이 되겠지만, 지금 느낄 수 있는 물고기 속 눈의 바다를 보며 살아있음을. 영원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마치 펭수의 눈빛에서 내가 어른이가 되어 보이는 그런 동심 같은 것이 묻어난다. 도마 위 물고기의 눈에서 바다를 보는 소년의 모습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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