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데, 왜 손보다 입이 바쁜가
설 연휴를 포함한 몇 주 동안 출판문화 지원사업 관련하여 원고를 제출하기 위해 글을 썼다. 글을 쓰는 동안 허기짐과 공복감을 느끼는 편이다. 물론 정말로 배가 고픈 것일수도 있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허기짐에서 발현된 무엇일수도 있다. 그래서 접시에 차곡차곡 먹을 것을 채우고, 비우고,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했다. 비우기란 먹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먹어도 먹어도 왜이리 배가 고플까. 포만감을 주는 성분이 덜 한 음식을 먹은 탓일까. 아니면 정말 마음탓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열심히 접시를 비웠던 한 주다.
불현 듯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는데 손이 바빠야 하는데,
왜 입이 바쁜가. 허허- 뭘 그리 야무지게 잘 먹었는지 나도 밥상을 다시금 봐야겠다.
2021년 2월 11일부터 2월 18일 방금전까지 먹은 백수의 밥상을 올려보고자 한다.
2/11(목)
오전-방울토마토, 샤인머스켓, 파인애플, 구운란2, 커피
간식-곶감, 귤2, 요거트, 견과류
오후-오곡밥, 돈까스, 구운 미니 양배추, 토마토, 콘옥수수, 양배추말이 피클
2/12(금)
오전-(믿기 어렵겠지만) 떡만두국, 김치
간식-방울토마토, 샤인머스켓, 베이비당근, 파인애플, 커피
간식-파프리카, 오이, 고구마, 요거트, 견과류
간식-초코 크런치2, 수제땅콩캬라멜2
2/13(토)
오전-(먹을수는 있으나, 형태가 가히 아름답지 않아서 뚜껑 덮고 찰칵!) 떡만두국, 해물잡채밥, 황태채양념
간식-방울토마토, 샤인머스켓, 구운란2
2/14(일)
오전-오곡밥, 청국장, 깻잎김치, 소갈비찜
간식-브라타치즈샐러드
오후-토마토, 샤인머스켓, 크로크무슈1/2, 요거트, 견과류
2/15(월)
오후-오곡밥, 김치찌개, 깻잎김치, 꽈리고추간장졸임, 소갈비찜
오후(외식)-짜장면, 탕수육, 짬뽕
간식-스타벅스 레드벨벳크림치즈케이크, 초코머시기롤, 아이스바닐라라떼
2/16(화)
오후-규동, 라면(비건라면-정라면), 알타리무김치
2/17(수)
잠결에 배고파서-크렌베리스콘
간식-치즈스콘, 초코쿠키, 오렌지자몽블랙티
오후-컬리플라워비건볶음밥, 키위, 방울토마토, 요거트, 견과류, 밤콩두유
2/18(목)
오전- 카레라이스(어린잎, 올리브 토핑), 김치찌개, 동치미
역시.. 이번주도 치열하게 먹었다. 요즘 고민되는 것은 먹고 사는 것! 그것도 문제이지만 먹고 정리하는 것이다. 배송되어온 스티로폼, 포장지, 분리수거 방법 등 정리하는 게 시간도, 생각도 많이 쓴다. 좀 더 고민해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