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취해있는 중

by 양수리 감성돈

어제 앞머리 자르러 미용실에 갔다가,

파마를 하고 왔다.

가벼운, 끝에만 살짝 웨이브가 살아있는 펌인줄 알았다.


완성되고 보니, 하하-

이게 무슨 일이야-

시골에서 웬만하면 절대 안 풀리는 뽀글이 펌을 해주셨다.


후훗- 나란 여자, 내 모습에 취하고 있다.

잠깐 식사하러 오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너 누구 웃기려고 머리 그렇게 한거니?ㅎㅎ"


미용실 원장님이 말씀하셨다.

"6개월, 1년 지나도 머리 안 풀릴거라고. 단단히 말았다고."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

나에게 취했다.

KakaoTalk_20210224_160832937.jpg
KakaoTalk_20210224_160832937_01.jpg
KakaoTalk_20210224_160832937_02.jpg
KakaoTalk_20210224_160125143_05.jpg
KakaoTalk_20210224_160125143_06.jpg
KakaoTalk_20210224_160125143_07.jpg
KakaoTalk_20210224_160125143_08.jpg
KakaoTalk_20210224_160125143_09.jpg
KakaoTalk_20210224_160125143_10.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잊지 못할 빨간 수첩(병문안 방명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