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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Feb 25. 2021

“미란이라고 부릅니다”


“미란이라고 부릅니다”          


너로구나, 내 눈이 아팠던 이유. 

언제부터였을까,

예전부터 안구 건조증이 있었다.

10년 전 라섹 수술하고나서 안구 건조가 더 심해졌다.

몇 년 전 안부대상포진 오고 나서 안구 건조가 더더 심해졌다. 

그냥 그런줄로만 알고 인공눈물만 점안하다가,

며칠전부터 눈에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 시야도 뿌옇고, 따끔따끔 -


오늘 안과 다녀와서 각막 미란이라는 내 병명을 찾았다. 

왼쪽, 오른쪽 눈 모두 각막에 상처? 흉터가 많다고 한다. 

큰 병원 갈 정도는 아니지만,

어지간히 꾸준히 병원은 다녀야 한다고 했다.      

흉터 잡고, 건조증 치료 받자고 한다. 

책을 읽을 때 눈알 굴리는 것도 따끔거려서 책을 멀리했다. 

책이 재미가 없어서 안 읽히는게 아니라,

책의 권태기가 아니라,

내 눈의 컨디션이 안되는 거였구나.      

눈에 힘 빼고 살아야지~


눈에 점안하라고 준 것도 차분하게 점안하고, 루테인도 먹고,

각막 보호 겸 바람에 눈이 따가워서 외출할 때 안경 착용.

미란이...뭔가 알고 지내는 친구같은 이름이지만,

너랑 친해지기를 원치 않는다. 잠시 머물다가 떠나가라~ 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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