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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리 감성돈 Feb 28. 2021

3월 비건으로 한달살기 (2월 준비과정 대공개)

3월, 비건으로 한달살기

3월 비건으로 한달살기 (2월 준비과정 대공개)     


내일부터 여러차례 말했던 비건으로 한달살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작년부터 비건과 환경, 동물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조금씩 녹아들 듯 비건에 대한 삶이 궁금해졌다. 내 음식습관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도 필요했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해서 살아가는 것, 사라지는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되었다. 비건으로 한달살기를 마치고 다시 육류를 먹게 되더라도, 뭔가 의식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어떻게 지구가 돌아가는지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선, 비건으로 한 달 살기위해 한달 정도의 준비과정이 필요했다.    

  


-채소와 과일과 친해지기 전에 공황장애와 친해지기.

공황장애가 온 후 몇 년만에 25kg가 증가했다. 정신과 약 복용도 그렇고 허기지면 예기불안과 함께 공황발작이 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항상 배부를때까지 무언가 먹었다. 그리고 몇 번 적게 먹거나, 끼니를 놓치면 예기불안과 함께 며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스스로 비건으로 살기 위한 마음가짐, 스트레스는 공황에 안 좋기에, 그것을 다스리기 위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2월을 준비과정으로 삼았다.      

<어느 채식 의사의 고백> 책을 읽으면 추천사에 이런 말이 나온다. 책을 읽고나면 냉장고에 있는 음식이 쓰레기로 보일 것이라고. 그러나 내가 먹던 것을 순간적인 감정에 부정하기에는 어려웠다. 갑자기 하루 아침에 무언가를 바꾸기 보다는 준비하자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공황장애가 채식, 과일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소식은 어렵다. 맘껏 먹었다.      


-주위의 비건 경험담, 비건 분들을 만나다.

비건에 대한 준비를 하며 주변 분들에게 내 소신을 밝혔다. 생각보다 비건을 지향하는 분이 많았고, 실천해본 분들도 많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장기적으로 비건이 되는 건 어려웠던 부분도 있고, 3~4년째 비건을 실천 중인 분들도 많았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록 한달이지만 내 비건생활에 자양분이 되어 포기하지 않는 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인스타나 주변 카페에 가입하여 비건 삶을 꾸리는 분들의 식사방법을 살펴봤다. 먹는 것에 상당히 진심인 편이기에 그것을 보고 어떻게 비건 인증된 식품을 구입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며 무언가 내 초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관련 서적 찾아보기(비건, 동물권, 기후변화, 환경위기 등)

감성돈은 공황장애로 인하여 피가 흥건하거나, 잔인한 장면을 보면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유튜브나 여러 영상을 보고 비건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길은 내려놓았다. 책과 이야기를 통해서 알고, 스스로 생각의 깊이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그리고 3월에 읽을 책들도 구입하고, 조금씩 심도있게 살펴볼 생각이다.      


-주식, 뉴스에 관심 갖기

기후변화나 환경과 관련된 후원은 매월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 나도 투자자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관련 주식에 대해 공부해보기로 했다. 일단 국내에서 비건과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 시대에 따른 움직임을 포착하고, 다양하게 바라보고 싶다. 또한 채소와 관련하여 마르쉐 시장이나 로컬푸드도 알아보고, 채소와 농부님들의 이야기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2월, 한 달 동안 다음과 같은 준비과정을 거쳤다. 3월, 한달 비건으로 살아가기를 하며 보고, 듣고, 느끼는 바에 대해서 지금 이 장소. 브런치 <밥상에 초록 더하기>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도 내가 풀어갈 이야기가 궁금하다.      

준비됐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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