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리 감성돈 Apr 24. 2021

‘자연’스러운 두물뭍 농부시장 가는 길

‘자연’스러운 두물뭍 농부시장 가는 길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진행되는 두물뭍 농부시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기짐을 느꼈다. 오늘은 농부시장이 열리니까 ‘자연’스러운

‘자연’에서 나온 것들로 배를 불려보자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집에서 북한강변을 끼고 옛날철교를 걷다보면 생태공원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생태공원도 걷고 자전거 길도 걷고 농부시장으로 가게 되었다.     

 


가까운 거리에 오리가 있는데도, 

내 발걸음에 혹시라도 놀랄까봐 조용히 영상을 담았다.

또 걷다가 뒤에서 푸다닥 소리가 난다.

뭐지? 뒤를 돌아보니

고라니가 뛰어온다. 맙소사! 재작년 겨울에 뛰어다니는 고라니 3마리를 본 이후로 오랜만이다. 정말 자연스러운 동네이군~      

텀블러와 장바구니는 챙겼는데,

아차! 싶은 기분. 부추전과 채식호떡, 채식만두가 가득했는데,

그것을 담아올 그릇이나 용기가 없었다. 아... 다음엔 더 단단히 준비해서 와야지.

그밖에 나의 연예인, 봉금의 뜰 농부님을 만났다.

현재 읽고 있는 책에도 나오는 봉글의 뜰 농부님,

마르쉐 채소지에서도 보았던 봉금의 뜰 농부님,

시시해도 괜찮아 책에서도 보았던 봉금의 뜰 농부님.

우리 동네에서 농사를 짓는 것도, 가까운 곳에서 좋은 먹거리가 나오는 것도 좋았고,

더 밝은 농부님을 알게 되어 반가웠다. 그래서 함께 사진 찰칵! 

농사를 짓는 것 외에도 구매자(예비 구매자?)를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 좋다.    

  

그냥, 가볍?게 농부시장에서 장을 보려고 했다. 

잎이 접시인 부추전, 채식만두, 쑥설기, 우엉차, 쌈채소, 채소호떡 등을 구입했다. 

이 음식들은 너무 ‘자연’스러운 음식들이라 즐기는 나 또한 ‘자연’과 더불어 행복감에 빠졌다. 

다음에는 또 어떤 제철채소들이 나올까?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지? 어떤 밥상이 차려질지 기대된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바람처럼, 냉이꽃도 살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