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국경>
이 그림책을 처음 구입하고 읽었을때는 옆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기 전,
그 후로 다시 읽고 책 리뷰를 쓰려다가 또 며칠동안 쓸 말을 찾지 못했다. 전쟁 중
옆 나라에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고, 국경으로 인해 싸우는 이들이 있고, 많은 무기를 아이템처럼 장전하여 여기저기 발사하는 곳이 있다. 그래서 다시 책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국경 그림책은 엄청난 정성과 역사,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만들어 낸 책임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서로 다른 나라들의 문화와 의상, 국경의 모습들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그림이 그려진 페이지 하단에 그 나라가 어디인지 적혀있다.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는 부분이 설명되어 있어서 어른이 읽기에도 좋았다.
얼마전, 전쟁 중에 아이 혼자 울면서 국경을 넘는 아이의 모습이 영상 그대로 많은 사람이 보게 되었다. 또한 어떤 장면에서는 어른들은 지금이 전쟁중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핸드폰이 있고, 지금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알 수 있다. 무섭다. 도와달라고 영상으로 호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왔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나왔던 수용소에서 아빠와 아이의 모습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아이들은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엄마와 아빠가 자신을 안심시키려는 모습을 보고 모르는 척 웃어보이는 것일수도 있다. 아이는 아이답게 컸으면 바란다.
국경 너머 어느 나라에서는 산불로 빨갛게 이글거리고, 또 어떤 나라는 전쟁으로 화염과 피로 붉은 선혈이 감돌고. 마스크 속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웃음이 의미를 잃어간다. 국경을 통해서 바라본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기를, 함께 웃을 수 있기를 바래어 본다.
나의 국경은 내 발 앞에 주춤대는 마음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