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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이트 SEO Mar 21. 2023

실버, 시니어 시장 사업기회

장애인, 환자의 간병과 케어를 목적으로 발달한 실버시장의 변화물결이 보인


우리나라는 2018년 이후 노인인구가 15%를 초과하는 고령사회 진입, 2025년 노인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OECD 국가 중 노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입니다. 더불어 조금씩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평균인 약 13.5% 보다 훨씬 높은 38.9%(2020년 기준)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2021년 고령친화산업 의 시장 규모는 124조 원으로 5년 전  67조 원 대비 2배 증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실버/시니어 산업은 다소 편향된 방향으로 성장을 해왔습니다. 쉽게 말해, 장애인과 환자를 돌보는 관점에서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요양, 치료, 용품 및 기타 서비스 모두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지원이 요구되는 방향으로 웃자랐습니다. 


케어/치료 등 Passive Market은 비대해졌지만, 비교적 경제력이 있는 60년대를 전후하여 출생한 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60대~70대 비교적 경제력과 근력이 있는 사람들이 누리고, 즐기고, 배우고, 교류할 것들은 아직 형성도 안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는 일본처럼 본격적인 Active 마켓이 형성될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치료하고 케어하는 것을 넘어, 경제력 있는 개인이 돈을 써서라도 원하는 휴식과 즐김과, 배움을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들이 시작될 상황입니다.


열심히 일만 한 나. 

돈과 시간이 있지만, 갈 곳도/할 것도/즐길 것도/ 함께 할 사람도 없는 세상이 됐다.


-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 무료한 하루를 보내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 지 시간 낭비 같다

- 같이 늙어가는 아내에게 삼시 세끼를 챙겨 달라고 하면 삼식이 취급받을까 봐 눈치 보인다

- 함께 라운딩 할 친구도 많지 않지만 일주일 내내 골프만 칠 순 없지 않은가

- 주민 문화센터, 복지회관 등은 어쩐지 노인대학, 노인정 같아서 가고 싶지 않다

- 다 큰 자녀와 아내는 자기들끼리 놀지 이제는 함께 놀지 않는다, 심지어 여행도 같이 가길 꺼려 한다

- 즐기고 배울 만큼 돈도 있고, 시간도 있지만 정작 나를 위한 맞춤형 공간과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실제로, 문화센터나 복지회관 또는 데이케어센터 같은 곳을 가지 못하는 시니어 은퇴자들이 많습니다.


소셜 스테이터스(Social Status)와 보유 자산의 차이와 그 벽을 넘지 못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즉, 건강하고, 여유 시간과 경제력이 있는 액티브 시니어, 특히 60~69세의 시니어 세대가  건강 케어의 목적이 아닌 삶을 즐기고, 누리고, 배우고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며 공간과 프로그램을 찾지만 주변에서 쉽게 만족할 수 없다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과 상황에 입각하여, 이제는 본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즐기고 누리려고 하는 시니어를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노인 빈곤층에게 복지를 향상하고 저렴하게 편의/케어 용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프리미엄 하거나 스마트한 상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누릴 수 있는 형식 말입니다.


비슷한 경제력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힐링하고, 교류하고,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세련된 공간과 맞춤 프로그램이야말로 2025년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우리나라의 실버/시니어 시장에 필요한 사업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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