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 준비

by 삶 집착 번뇌

요즘 나는 ‘더 열심히’가 아니라, **‘다르게 움직이는 법’**을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아이템과 제품군, 시장 침투 전략의 큰 구조는 이미 그려졌다. 이제는 그 구조들을 하나씩 현실로 끌어내리는 세분화의 단계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마주한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나 자신이다.

건당 순수익이 남들의 월급 몇 배는 되어야 몸이 움직이게 됐다.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는 일 자체가 쉽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업사원을 고용했지만, 자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새로운 일을 시킬 때마다 고민이 생긴다. 불만 없이, 그러나 분명하게 일을 맡기는 방식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두 번째 문제 역시 나로부터 비롯된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뒤로 미룬다. 그래서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일부러 직원을 끼워 진행한다. 그래야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일일 보고서를 통해 내가 놓친 지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비효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 방식이 오히려 일을 굴러가게 만든다.


세 번째는 믿는 힘과 의심하는 힘의 공존이다.

내가 짠 전략이 맞다는 것을 끝까지 믿고 행동해야 한다. 동시에 방향이 맞는지, 디테일은 허술하지 않은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검증해야 한다. 다행히 아이템은 충분히 발굴되어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는 100억대 회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감각도 분명히 있다.


지금의 내가 3년 전의 나에게는 보이지 않았듯,

미래의 모습 역시 지금의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위험하지 않도록 더듬더듬 짚어가며 나아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사업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마치 깊은 꾸렁텅이를 건너는 사람처럼,

떨어지지 않도록 나무에 허리를 단단히 묶어두고 한 발씩 내딛는다. 지금은 속도를 낼 시기가 아니라, 절대 떨어지지 않게 버티며 전진해야 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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