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얼음이 녹지 않는 곳이 있다.
청춘이 오지 않을 것 같은 극북에서는
매일매일 얼음을 헤치고 산다고 한다.
하얀 결정체를 체중으로 부수어 가며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며
같은 곳에서 사는 동물들을 잡아
끼니를 해결한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때보다 해가 길게 비추어
하얀색이 사라진 위치에서는
파아란 새싹이 보이겠지.
그 조그만 움틈을 우리는 청춘이라 부를 것이다.
겨우내 언 얼음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냉수마저
따뜻하게 느껴지는 어느 계절,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