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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파이프 PIPE K Dec 21. 2021

조금 우울한 크리스마스 플레이리스트 (1)

퀸, 스팅, 스미스, 너바나, 라디오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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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상은 사람마다 무척이나 다를 것이다. 각자가 처해 있는 현실도, 그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모두가 같을 수 없는 탓이다. 하지만 겨울에 새해를 맞는 북반구의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부여하는 이미지는 대개 비슷할 것인데, 가령 눈 내리는 연말의 거리에 서 있는 거대한 트리라던가 색색이 빛나는 조명으로 장식된 건물들, 혹은 따뜻한 집안에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처럼 무언가 가득 충만되어 있는 풍경이 바로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대해 떠올리는 보편적인 이미지이다.


  하지만 우리의 '진짜' 크리스마스는 사뭇 다르다. 충분히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12월 25일은 현실의 연장이다. 새해를 맞기 전에 잠시 쉬어가거나 평소보다 바쁘게 일자리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는 날. 연말을 핑계로 통 연락이 안 되던 친구들과 술 한잔 하는 날, 소원해진 가족들과 오랜만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날. 구체적인 모습은 다르지만 크리스마스란 말하자면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날이 아니라, 현실에 묶여 있지만 조금은 특별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 스스로를 눈감아 주는 날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란 '환상'과도 같다. 자신이 속한 현실을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면서도 스스로를 현실 밖에 배치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식적인 욕구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재생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충만의 이면에 존재하는 결핍, 삶으로의 복귀를 전제로 하는 도피야말로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크리스마스의 불편한 본질이며, 따라서 크리스마스의 행복 한켠에는 '우울'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연말에는 이러한 내면의 우울로부터 도망치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또 만져 보는 것은 어떨까.




1. Queen – A Winter's Tale [Made in Heaven]


https://www.youtube.com/watch?v=CjWQZBmJf6M&ab_channel=QueenOffic


"My world is spinning, and spinning, and spinning.

It’s unbelievable,

Sends me reeling.

Am I dreaming?

Am I dreaming?


Ooh, it's bliss."


"세상이 돌고, 돌고, 도네.

믿을 수 없이 나를 동요시키네.

내가 꿈을 꾸고 있나?

내가 꿈을 꾸고 있나?


아, 더없는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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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Winter’s Tale'은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세상을 떠난 후 발매된 'Made in Heaven'(1995)의 수록곡 중 하나로, Innuendo 세션 이후 프레디가 몽트뢰의 아파트에서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 얻은 영감을 제네바 호수 연안의 'Duck House'에서 완성시킨 곡이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I Was Born to Love You'나 'Too Much Love Will Kill You'와 마찬가지로 라이브 버전을 들을 수 없는 곡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트랙인데, 레코딩 과정에서는 자신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 프레디 머큐리가 그답지 않게 원테이크 녹음으로 레코딩을 마쳤다는 후문이 있다. 'Thank God It's Christmas'와 함께 퀸의 거의 유일한 겨울 콘셉트 트랙이라는 점에서 'A Winter’s Tale'의 의미는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곡은 우리에게 익숙한 프레디의 음성으로 시작되며, 가벼운 8분의 6박자 리듬 위로 그의 애상적인 목소리와 노랫말이 입혀지면서 듣는 사람의 오묘한 슬픔을 자아낸다. 특히나 가사가 매우 아름다운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겨울의 풍경들에 대한 그의 감각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Smoking chimney tops (연기를 내뿜는 굴뚝), Silky moon up in the sky (하늘 위로 떠오른 부드러운 달), A cozy fireside chat (난롯가에서의 아늑한 대화), Sound of merry laughter (즐거운 웃음소리), Gentle rain beating on my face (나의 얼굴에 부딪히는 조용한 빗방울) 등 시각과 청각을 넘어 촉각과 후각까지 자극하는 감각적인 가사들로 가득 찬 이 노래는, 중간중간 반복되어 등장하는 Am I dreaming? (내가 꿈을 꾸고 있나?) 라는 가사 때문에 퍽 슬프게 다가온다.


  다가오는 자신의 죽음을 느끼는 화자의 두려움과 지금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는 그의 모순적인 상실감이 곡 전반에 흐르며, 특히나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솔로가 프레디의 목소리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순간, 이러한 서글픈 정서는 극에 달한다.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녹음했던 목소리 위로 나머지 멤버들이 더블링을 하고 솔로를 삽입하고 뮤직비디오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느꼈을 쓸쓸함을 상상해 보면, 이 곡이 얼마나 솔직한 독백인지 피부로 느껴지기도 한다.




2. Sting – The Hounds of Winter [Mercury Falling]


https://www.youtube.com/watch?v=jabxwMo3jQE&ab_channel=Sting-Topic


"I still see her face as beautiful as day.

It's easy to remember,

Remember my love that way.

All I hear is that lonesome, lonesome sound.

The hounds of winter,

They harry me down."


"낮처럼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이 아직도 보여.

내 사랑을 그런 식으로 기억하는 건 쉽지.

들리는 것은 오직 쓸쓸한, 쓸쓸한 음성.

겨울의 사냥개들이 나를 물어뜯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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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팅의 정규 5집 'Mercury Falling'(1996)의 첫 번째 수록곡 'The Hounds of Winter'다. 'Seven Days', 'Fields of Gold', 'Shape of My Heart'가 수록된 전작 'Ten Summoner's Tales'(1993)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스팅은 본 앨범에서 코러스 섹션의 사용으로 가스펠의 느낌을 준다던가 일반적인 4/4 리듬의 곡 내에서 박자를 7/8 리듬으로 전환하고 브라스 섹션을 과감하게 사용하기도 하는 등 실험적인 면모를 보였으며, 무엇보다 'Mercury'라는 소재를 다양한 맥락으로 풀어내면서 앨범의 색채 있는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했다. 그 중에서도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연인에 대한 감상을 곱씹으며 정체 모를 '겨울의 사냥개들‘에게 쫓기는 'The Hounds of Winter'의 서사가 백미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스팅의 음악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오르간 신디사이저의 코드웍을 중심으로 하여 멜로디라인이 강조되고 있으며, 거친 목소리가 곡의 황량한 기류를 형성한다. 가사의 내용은 의미심장하다. 수성(Mercury)이 지고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 눈을 뜬 화자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그녀'를 생각하며 겨울의 사냥개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 이어서 화자는 자신의 동반자를 찾아 걷기 시작하는데, 사냥개들은 그를 쫓기 시작하고 겨울의 벌판을 따라 계속해서 도망치던 그는 어떤 집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그는 불을 피우기 위해 장작을 찾은 뒤 문을 닫고 '그녀'를 떠올리며 슬픔에 잠긴다. 하지만 화자는 곧 그를 쫓던 사냥개들에게 발각되고, 외로운 음성을 들으며 개들에게 물어뜯긴다.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과의 인터뷰에서 스팅은 이렇게 말한다. "Mercury에는 아주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금속이기도 하고(수은), 액체이기도 하며(수은주의 의미), 원소이기도 하고(마찬가지로 수은), 신(헤르메스), 행성(수성), 그리고 관념이기도 합니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앨범 제목인 'Mercury Falling'의 아이디어가 된 'The Hounds of Winter'의 동명의 첫 구절 '수성이 지네'라는 문장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상징을 함의하고 있다. 이 문장은 이별을 맞이한 후 급격하게 추위가 찾아오는 상황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고 수성이 지면서 아침이 되어 자신의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신의 전령인 '헤르메스'의 상징이기도 하다. 거짓말에 능통한 헤르메스는 한편으로 죽은 자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 존재인데, 이 모든 맥락들을 생각해 보면 노래의 분위기가 한층 깊고 음산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The Smiths – Asleep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


https://www.youtube.com/watch?v=5mF4pKSi2SU&ab_channel=TheSmiths


"There is another world.

There is a better world.

Well, there must be.

Well, there must be.

...

Bye."


"다른 세상이 있을 거야.

더 나은 세상이 있을 거야.

분명히 있을 거야.

분명히 있을 거야.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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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leep'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더 스미스의 싱글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1985) B사이드에 수록된 곡으로, 스미스 특유의 멜랑콜리(Melancholy)가 매우 잘 드러나는 트랙이다. 이듬해 발표된 정규 3집 'The Queen Is Dead'(1986)에 수록되지는 않았지만, 이 곡이 싱글 앨범의 B사이드에 수록되었음을 고려한다면 ‘Asleep'이라는 트랙이 많은 사람들에게 순수하게 사랑 받아 온 명곡임에는 틀림이 없다. 시니컬하고 문학적이며 무엇보다 자기 혐오와 동성애, 폭력 등 마이너한 코드까지도 가감 없이 수용했던 스미스의 음악적 특징을 생각해 보면 이 곡 또한 상당히 음울한 콘셉트를 함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곡의 도입부에서는 음산한 바람 소리가 들리고, 그 위로 피아노 트랙이 겹쳐지면서 곧이어 모리세이의 'Sing me to sleep (내가 잠들도록 노래를 불러줘)'라는 노랫말이 들려온다. 이렇게 피아노 트랙과 보컬 트랙만으로 형성된 어두운 분위기는 곡이 끝날 때까지 그 긴장감이 유지되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도입부에서 들렸던 바람 소리와 함께 오르골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페이드 인(Fade-in) 되는데, 멜로디에 귀를 기울여 보면 우리에게 '석별의 정'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 민요 '올 랭 사인(Auld Lang Syne)'임을 알 수 있다.


  곡 전반에 흐르는 우울감과 더불어 가사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가사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러하다. 'I'm tired and I want to go to bed (나는 지쳤고, 잠들고 싶어)', 'Don't try to wake me in the morning 'cause I will be gone (아침에 나를 깨우려고 하지 마, 나는 이미 떠났을 테니까)', 'Don't feel bad for me... I really want to go (안타까워 하지 마... 나는 정말로 가고 싶어)'. 화자는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자신이 잠들도록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하면서 이곳을 떠나 또 다른 세계, 더 나은 세계로 가고 싶다고 말한다. 명백한 자살의 암시로 보아도 무방하다. 'Asleep'이라는 제목처럼 듣다 보면 마치 잠에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트랙이 마지막에 ‘Bye’라는 인사말과 함께 오르골에서 들려 오는 '올 랭 사인'으로 마무리될 때의 느낌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만큼 쓸쓸하다.




4. Nirvana – Something in the Way [Nevermind]


https://www.youtube.com/watch?v=4VxdufqB9zg&ab_channel=NirvanaVEVO


"And I'm living off of grass

And the drippings from my ceiling.

It's okay to eat fish

'Cause they don't have any feelings.


Something in the way, mmm, mmm..."


"그리고 나는 잡초와

천장에서 떨어지는 낙수로 연명하고 있어.

물고기는 먹어도 괜찮아,

그것들은 아무런 감정이 없거든.


길에 무언가가 있어.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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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아니 록 음악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앨범 중 하나인 'Nevermind'(1991)의 마지막 수록곡이 바로 'Something in the Way'다. 'Polly'와 함께 'Nevermind'의 유이한 어쿠스틱 트랙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너바나의 디스코그래피 전체를 놓고 보아도 가장 다크한 넘버 중 하나다.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3집 'In Utero'(1993)가 'Nevermind'에 비해 더 우울하고 무겁지만 트랙 하나하나의 무게를 놓고 보면 'Something In the Way'가 보여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넘어서는 곡은 찾기 힘들다.


  곡의 구성과 사운드의 질감은 매우 단순하다. Verse – Chorus – Verse – Chorus의 구조로 되어 있는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의 두터운 스트럼 사운드를 기반으로 간소화된 드럼 리듬과 첼로의 스트링 레이어가 느리고 음울한 무드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노랫말을 읊조리는 커트 코베인의 목소리가 곡의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 공연에서도 드러나듯 그의 목소리는 E4를 넘어가지 않는 중음역에서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데, 특히 'Something in the Way'의 보컬 트랙에서 그러한 특징이 유독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 곡의 진정한 묘미는 가사에서 찾을 수 있다. 'And the animals I've trapped have all become my pets (내가 붙잡은 동물들은 전부 길들여졌네)', 'And I’m living off of grass and the drippings from the ceiling (나는 풀과 천장에서 떨어지는 낙수로 연명하네)' 등 명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들은 'Something in the way (길에 무언가가 있네)'라는 후렴구와 맞물리며 미스터리한 기류를 이루는데, 커트 코베인에 따르면 이 노래는 학교를 그만두고 취업을 거부한 뒤 집에서 쫒겨났던 자전적인 경험과 강변 다리 밑에서의 노숙 생활에 대해 자신이 상상했던 이미지가 공존하는 곡이라고 한다. 그가 바라본 길 위에 있던 그 '무언가'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5. Radiohead – Street Spirit (Fade Out) [The Bends]


https://www.youtube.com/watch?v=LCJblaUkkfc&ab_channel=Radiohead


"Rows of houses, all bearing down on me.

I can feel their blue hands touching me.

All these things into position,

All these things that one day swallow whole.


And fade out again, and fade out..."


"줄지어 늘어선 집들이 나를 짓누르네.

그들의 우울한 손길이 나를 만지네.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언젠가 모두를 집어삼킬 것들.


그리고 희미해지네, 희미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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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하게 '우울'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라디오헤드의 최고작이라 할 수 있는, 'The Bends'(1995)의 수록곡 'Street Spirit (Fade Out)'은 밴드의 초기 명곡이다. 십대 때 처음 'The Bends'를 접했을 때의 전율이 잊혀지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했던 'Street Spirit'에 대한 첫인상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조니 그린우드가 꼽은 2집 최고의 곡이자 음침하고 기이한 뮤직비디오를 탄생시킨 이 노래는, 톰 요크의 표현을 빌리자면 '끝내 빛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곡의 인트로에서 등장하는 Am – Asus4 – Am – Asus2 아르페지오  패턴은 4분 14초의 러닝타임 내내 반복하여 등장하면서 시종일관 음울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특히나 톰 요크가 한 호흡으로 부르는 후렴구 'And fade out again'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숨이 막히게 한다. 우울한 곡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여타 밴드들이 '코드'나 '톤'에 심혈을 기울일 때, 라디오헤드는 '가사'와 '호흡'에 집중했던 것이다. 기교를 부리지 않은 진실한 우울감이란 이런 게 아닐까.


  톰 요크는 'Street Spirit'에 대해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Street Spirit은 우리의 가장 순수한 노래입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쓴 게 아니에요. 저절로 써졌죠. 우리는 그저 그것(노래)의 메신저일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노래를 받아들이는 법을 알고 있어요. 그것은 바로 '분리'입니다. 특히 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저는 저의 감정적인 레이더를 곡으로부터 분리시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이 곡을 연주할 수 없어요. 저는 갈라질 겁니다. 무대에서 무너져 내릴 겁니다.” 라디오헤드가 4집 ‘Kid A'(2000)를 기점으로 음악적 전환점을 맞고 7집 ‘In Rainbows'(2007)에 이르러 예술성의 정점에 이르더니 8집 'The King of Limbs'(2011)부터 일렉트로닉과 같은 또 다른 음악적 세계에 발을 들이는 바람에 더 이상 2집과 같은 어쿠스틱 음반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2021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Street Spirit'이 가지는 예술적 가치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게 느껴진다.




Background Image : <Made In Heaven>. Quee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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