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글쓰기
평범한 일상 속의 부스러기들을 남겨보고자 한다.
다른 이와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나의 평범한 하루 안에 따뜻함이, 차가움이, 즐거움이, 슬픔이 녹아 있었다.
지나고 나면 기억 저편 언덕 너머로 흩어져 버리고 말
이 기억들을 잡아두고 싶어졌다, 기록하고 싶어졌다.
어느 날부터인지 평범한 하루 안에 녹아있는 수많은 감정의 기록들이 아쉽다.
이제 기록을 남겨 보고자 한다.
누군가에게 평범한 일상 속의 기억을 남기려 한다, 이야기하면
"평범한 일상 속에 남기고 싶어 하는 기억이 과연 얼마나 될까?"라 한다.
따뜻함만이, 즐거움만이 좋은 기억은 아닐 것이다.
때로는 차가움도, 슬픔도 좋은 기억은 아닐지라도
어딘가 한편에 두고 살펴보고, 곱씹어 보아야 할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날들을 위해 평범한 일상 속의 부스러기들을 남겨보고자 한다.
어느 하루는 따사로운 햇살이 창문을 두드리듯 따뜻함과 즐거움으로
또 다른 어느 하루는 세찬 바람과 흐린 날씨가 나를 흔들 듯 차가움과 슬픔으로 남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살아내고 있는 삶이 항상 따뜻함과 즐거움만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기에,
그렇다고 차가움과 슬픔만으로 수없는 날들을 지새우고 있는 것만은 아니기에
이 모든 기억들이 모여 내가 살아가는, 살아내고 있는 삶이 되기에
이 일상 속의 부스러기들을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다만 이 일상 속의 부스러기들이 오늘 몇 번, 내일 몇 번, 모레 몇 번
나에게 찾아올 날들을 정하여 찾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상 속의 부스러기들을 기록으로 남길지는 나 역시 알 수가 없다.
다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찾아오더라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나는 항상 준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