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유승호 주연의 <집으로>다.
<여수 아르떼뮤지엄>은
가장 기억에 남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보통 영화나 그림은
놀이처럼 신나게 즐기지만,
책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여기에서 스토리 글쓰기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독자는 글을 읽을 때
머릿속에서 사진이나 장면처럼
전체 풍경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를 따라간다.
우리 뇌는 단어를 보면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바꾸어 상상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그림을 부담 없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모두
"글을 쓸 때도 글자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스토리 글은 세부적으로 얼마나 생생하게
묘사하느냐에 달려있다.
생생한 글을 쓰기 위해 내가 하는 행동
한 가지가 있다.
어떤 대상이나 풍경, 사람을 묘사할 때
관련 물건이나 사진을 가져온다.
눈앞에 두고 관찰하면서 쓴다.
실제 사물이나 사진이 없다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찾는다.
예를 들어, 우리 집 화분을 묘사할 때도
짐작으로 쓰지 않았다.
실제 그 화분을 눈앞에 가져다 놓고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