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1. 18. 일요일 D+36
나의 인생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선택,
담보되지 않은 미래를 향해,
무작정 닻을 올리는 출항을 하고자 한다.
벼랑 끝으로 내모는 사회의 시선을 피해,
어떻게든 발을 붙이려 갖은 발버둥을 쳤지만,
이제는 물러날 곳이 없다.
정말 저 바다로 뛰어내려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나의 앞길에 무엇이 펼쳐질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나를 찾고 싶다.
“나”가 간절히 원하는 그 삶을,
어디 한 번 살아보고 싶다.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린다.
설렘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두려움, 공포, 초조함, 걱정일지도 모를 그것들을,
이제는 온전히 마주해야 한다.
저 바다 너머에는
어떤 괴물이 나를 기다리며 포효할지 모르지만,
피가 들끓는 모험가는 결코 거부할 수 없다.
바다가 나를 부른다.
이제 파도에 몸을 내던질 시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