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 사례
Q) 현재 34살 취준생입니다. 간간히 알바는 하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과 기존에 해왔던 일이 너무 달라 매번 서류전형에서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해왔던 일들은 회사가 안정적이지 못해 구조조정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든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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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OOO님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달라 고민중이시군요.
이 질문은 직업세계에서 꽤 오래된 화두 중의 하나입니다.
누구나 잘 하는 것을 하고 싶지만 해당 직업과 관련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보수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 이런 고민의 이면에는 ‘기존에 하고 있는 일이 잘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전제된 경우가 많지요.
저는 두 가지 방향에서 이 문제를 접근했으면 합니다.
첫 번째는 기존에 하셨던 일이 할 만 하거나 좋은데 잘 못 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그 일이 싫은 것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할 만 하거나 좋았다면 결국 이 노하우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경력관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흔히 직업훈련 학원을 활용하거나, 또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지요.
그런데 싫은 일이라면 아직 젊으시니 한시라도 빨리 떠나야 할 가능성도 고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확인할 것은 내가 그 일이 싫어, 하고 싶은 일로 옮겨가고자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데, 새로 옮겨가면 받을 수 있는 보수와 차이가 굉장히 큰 경우나, 혹은 OOO님의 말씀처럼 새로운 분야로의 진입 자체가 잘 되지 않을 때는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기존 일을 하시면서 새로운 삶을 대비하는 이중트랙을 활용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을 하시면서 어렵더라도 시간을 내셔서 다음 과정을 위해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것인데요. 이 경우 원하는 일자리의 구인공고 등을 먼저 검토해 보시고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직업훈련을 받으시거나 그에 따른 특단의 공부, 혹은 경험을 채워나가시면 되는 것이지요.
저는 OOO님의 말씀에서 적어도 한 가지는 희망을 봅니다.
대개 진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현재 OOO님의 경우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알고 계신 듯하여 이를 잘 대응해 나가시기만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