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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를 하다기 실패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온라인 직업상담 사례

[온라인 직업상담 사례]_공무원 준비를 하다기 실패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Q) 공무원 준비로 공부를 하다가 32세라는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당장 제 적성도 모르겠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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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OO님

공무원 준비로 인해 취업이 늦어지셨군요.  


일단 문의 주신 부분 중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적성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자기 적성을 안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경주마처럼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청춘의 전반부를 공무원 시험에 갈아 넣은 분들이라면 더욱 이런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리 한 가지 Tip을 드리자면 이 과정은 '시간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취업을 미루시고 적성만 찾으라는 것은 아니구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좀 늦었더라도 좋으니 자신의 적성과 관련된 자료와 생각들을 계속 쌓아가시면서 판단해 보시라는 의미입니다.

아마도 일을 하시면서 개인의 적성이 더 잘 드러날 가능성이 높으니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허락되신다면 저는 이런 적성 찾기와 일자리 찾기를 혼자 하지 마시고 취업지원기관을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취업지원기관을 활용하시면 좋은데 이때는 공공뿐 아니라 민간도 가능합니다.

만34세 미만이시니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진행하고 있는 기관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구직활동 중 최대 300만 원까지 구직촉진수당도 받을 수 있으니 집에서 가까운 곳을 확인해 이 제도의 활용도 같이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시간은 어떤 것이든 의미를 남긴다. 많은 경우 그 의미는 자신이 무엇을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다음으로는 공무원 시험 준비로 취업준비가 늦어진 것을 걱정하셨는데, 이미 벌어진 일은 바꿀 수 없으니 이제는 어떻게 취업을 할 수 있을지에 집중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 준비를 하며 얻은 것들을 앞으로의 일자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는 스스로 정리를 해두어야 합니다. 

아마도 졸업과 취업 사이의 공백이 길다면 반드시 회사는 '왜 그랬고, 그것이 회사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물을 것인데 이때 스스로와 채용담당자를 모두 납득 시킬 만한 답변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런 경우들은 Case by case라 담당 컨설턴트를 만나 상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굳이 개인적인 예를 들어 그렇지만 제 주변에서도 늦게까지 공무원이나 사법시험 등을 늦게까지 준비했던 이들이 많았습니다. 다수는 실패했지만 결국은 세상에 잘 적응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더군요. 그 실패의 경험이 그냥 실패로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하나의 의미 있는 과정이 됐던 것이지요.      


청춘의 초기를 들여서 시도했던 공무원 진입이 실패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삶은 어차피 다양한 실패와 성공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들이 무엇이었건 그냥 흐르는 시간은 없으니 그 시간이 OOO님의 미래에 좋은 씨앗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취업준비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그 과정의 이야기를 제게 다시 들려주실 때를 기다려보며 작은 응원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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