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내게 유리한 창업영역은 어디인가?_자영업자 재기교육

직업의 이면


내게 유리한 창업영역은 어디인가?_자영업 재기지원 교육을 마치고



자영업자란 단어를 들으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사실 저도 지금이 다섯 번째 자영업이니 만만한 경력의 소유자는 아니겠지요. 그건 그만큼 인생에 굴곡이 많았다는 얘기도 될 것이구요.

그런 제게 노란우산 공제를 통해 자영업자 재기지원 교육에 대한 의뢰가 들어왔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영업자들이 재취업, 혹은 창업(재창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직업을 바꾸는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적성문제와 시장의 간단한 탐색을 부탁받은 것입니다.

흔쾌히 하기로 했습니다. 저 역시 고민의 바다를 헤엄쳐가며 여기까지 온 것이라 하고 싶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탓이지요.

자영업 재기지원 프로그램인 희망지킴 과정을 다녀왔습니다


교육은 잘 끝났습니다. 재미있었고 나름의 의미도 찾을 수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교육에 참여하셨던 분들은 어떤 것을 건지셨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저는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이란 것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고, 직업에는 참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함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변해가는 세상의 방식도 전하고 싶었지요. 얼마나 전달이 됐을지, 그것이 누군가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신(神)만이 아시겠지만 교육을 시작하면서도, 마치면서도 그분들에게 행운과 일의 기쁨이 함께 하는 시간이 오길 빌었습니다.(요즘은 시작과 말미에 종종 이런 주문을 스스로 겁니다. 그럼 강의할 때 마음이 좀 달라지는 기분이 들어서...^^;;)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2018년으로는 근로자 대비 25% 수준을 살짝 상회합니다. 그나마 2008년 무렵에는 30%를 넘던 것이 줄어든 것이지요. 그러나 여전히 높습니다. 우리들이 사랑하는(?) OECD 기준으로도 최상위권의 자영업자 비율입니다.


그 높은 비율 중에서도 상당수가 ‘자발적이지 않은 떠밀린. 혹은 자의반 타의반’의 창업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준비가 부족하고, 부족한 준비는 진입이 쉬운 과밀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을 만듭니다. 학자 같은 스타일을 가진 분이 음식점을 하고, 사무직이 체질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도소매업을 합니다. 그럴 수는 있겠지만 자발적이지 않을 때, 우리는 무언가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또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실패합니다. 

2018년말 기준으로 자영업자 창업 대비 폐업률은 거의 90%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살벌한 현장이지요. 나와 가족의 삶을 담보로 하는 이 치열한 한판의 전쟁에 우리는 너무 준비 없이 뛰어듭니다.



그 과정 속을 거친 한 사람으로서 지금은 제 일에 감사해 하며 살고 있습니다만, 문득 자문해 봅니다. 어떤 이유였기에 너는 운이 좋을 수 있었느냐고 말이지요.

조금은 이상해 보이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두 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나를 향해 던졌던, 

‘넌 뭘 하면 잘 할 수 있니?’

라는 질문에 대한 끈질긴 고민과 노력, 그리고 

'사람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어느 정도의 행운' 

이 두 가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지금 자영업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럼 한번 자문해보면 어떨까요? 지금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과 경쟁할 때 어디서 싸우면 이길 것 같은지를 말이죠. 10% 전후의 성공률을 가진 전장으로 들어가려면 최소한 이 정도 고민은 답을 찾아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직업상담사로 1인기업을 시작하다_사람과직업연구소 정도영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