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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달사순 Nov 28. 2022

어느덧  겨울

한숨 돌릴 시간

챗바퀴 돌듯 돌아가던 생활이

일단락 지어지고, 어느덧 쌀쌀한 공기에 움츠려 드는군.


새벽2시반에 잠이 확깼네..

새벽에 거실에서 잠들었다가 깼다가..

갑자기 쌈박질을 해댄 아이들

벌떡 일어나 잡아채면서 씨게 물려버렸다.

손가락이 엄지발가락처럼 붓고 구부러지지가 않아

결국 회사는 조퇴하고

주치의선생님 의원에 들러서 파상풍 주사와 항생제도 처방받았다.

어푸어푸 수영강습은 당분간 안녕이로군.



물김치를 약간 담근다는게...

손이 크다.


일찍 퇴근하는 날 왠지 일몰을 보내기가 너무 아깝고나.


응 나도 사랑해.

아니 밥먹다가 뭘 흘렸는지

사랑이 묻어났다

응, 난 사랑이 넘쳐난 사람이었지.


개칼코마니 3모자
카레호박전

사랑은 맛있는 주방에서 손끝으로 나와서

꼭꼭씹어서 부푼 배를 두드려주면

아나콘다로 나와 나를 떠나간다.


아니.... 먹기만 한 건 아니구

마법좀 부리고 있엉.


같이 뜨개질할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고

궁뎅이 지지면서 뜨고뜨고 또뜨고 싶어.

뭐야뭐야?

저밖에 할무니 밭일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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