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조금씩 내가 나를 데리고 나아간다

by 가가루

2024.7.10


아침은 어제 빵집에서 사 온 빵이랑 차를 마셨다.


점심은 삶은 계란이랑 채소를 볶아서 밥이랑 같이 먹었다.



온종일 치치랑 함께 있다

오늘은 외출하지 않는다.


저녁에는 남편이랑 아이가 치킨을 시켜 먹는다길래

영상으로 치킨 먹방을 구경했다.

영상 통화로 함께 있었다.


오늘에는 책을 조금 오래 읽었다.

읽은 책중에 요가 관련 책도 있었다.

요가가 마음을 조금 느긋하게 느낌을 받았는데

왜 그런지 궁금했다.



요가는 나한테 맞는 운동 같다.


운동 자체를 잘하거나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필요하니까

다 관심 없는 운동 중에서 비교적 관심 가는 걸

고른 게 요가나 자전거 타기 등산하기 산책하기다.

쓰고 보니 조금 다 비슷한 운동이다.

천천히 무언가 구경하면서 움직임.




규칙적으로 계속하기 좋은 운동으로 나에게는 요가가 적당하다.

스스로 견지하기 어려울 때면 다시 요가원을 등록한다.


요가원에서는 나에게 작은 미션을 준다.

한 달은 꾸준히 해보기 같은 것.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때도 있다.


어려운 동작을 하는 쉽게 쉽게 하는 사람들처럼


그런데 나는 나를 안다.


그렇게 애를 쓰면

오히려 오래 못 견지한다.



나한테 더 필요한 건


매일 내 몸을 적게라고 꾸준히 움직이는 것.




하다가 지겨워지면

멈춘다.


대신 걷거나 자전거로 바꾼다.


그러다가 다시 요가로 돌아온다.


혼자 잘 안 되면 다시 요가원을 간다.


그렇게 반복한다.



절대

너무 애쓰지 않는다.


______


요가도,

아이를 키우는 일도,

내가 살아가는 다른 것들도

사실은 마라톤이니까,


작게 그러나 꾸준히

하루에 조금씩


내가 나를 데리고

앞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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