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어나야 할 타이밍.

“자 이제 가자.”

by 깨작희작


오랜만에 친구와 식사를 하고 달달한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 꽃을 피운다.

시간이 흘러 어느 순간 더 이상 둘 사이에는 함께 있어야 할 만한 이유가 사라진다. 몸이 지치는 것인지, 이야기 소재가 떨어진 건지, 이제는 오롯이 혼자 있고 싶은 것인지... 어쨌든 이제는 헤어져야할 시간이 온다.


내가 먼저 말할까, 네가 먼저 말할까?


고민이 시작된다.

난 이제 이 자리를 이제 떠나고 싶은데 혹시나 상대는 나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자 이제 가자.”라고 말하는 눈치게임의 1번 타자가 되어야 하는 것일까?


이 외침은 생각보다 마음과 두뇌를 써야 하는 순간적인 에너지 손실일 수도 있겠다.

이 손실의 농도를 조금 낮추는데 괜찮은 생각이 떠올랐다.


‘박수 칠 때 떠나라,
아쉽지만 조금은 여운이 남도록



그래 결심했어!

마치 나는 그대에게 이런 ‘아쉬운 순간’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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