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심리행동분석가
브런치 작가
네이버 엑스퍼트 이별분야 전문가 활동중
<그 사람을 좋아했던 시간에 멈춰있는 그대에게> 저자.
네이버 지식인 '신' 등급 (연애, 결혼, 심리학 분야 활동)
행동심리학, 미세표정, 사람의 감정, 트라우마, 우울증, 권태기 감정, 번아웃 증후군, 뇌과학 공부중
이별 예상 테스트, 성향 테스트, 이별 기출문제, 이별 모의고사 개발 및 제작
'나의 가치 및 자존감 올리기' 수업 법 개발 및 제작
오늘은 많은 분들이 귀 쫑긋 하시면서 들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즉, 사랑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이별 심리 행동 분석가 이별재회 커리큘럼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이별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는 이별 심리행동분석가 이별재회 커리큘럼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좀 독특하신데 '이별 재회 커리큘럼'이라고 지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 저희가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가게 되면 글을 쓰는 법부터 말하고 듣는 것을 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나'는 글을 쓸 수 있고 생각을 정리해서 말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게 되었죠. 이별도 만약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배우기 시작했다면 우리들의 마음이 덜 아프고 이별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이 능숙하게 되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으로 '이별도 하나의 교육과정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보자'라고 생각해서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별 심리행동분석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 사랑의 시작점부터 이별 상황에 남겨진 흔적들을 분석하여 이별의 원인 및 이유, 이별자의 심리, 행동방식을 유추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주로 이별을 고한 사람의 심정으로 왜 이별을 고해야만 했고 왜 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말들과 행동을 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심리도 분석이 가능한가요?(웃음)
- 아 그건 어려울 거 같습니다. (웃음)
이별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별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성향 차이였습니다. 성향적으로 안 맞아서 '결이 다르다' '대화가 안 통한다' '대화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서로가 감정적으로 너무 지치면서 이별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성향 차이는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향 차이가 또 나쁘다고만은 할 수가 없습니다. 좋게 보면 이것이 나의 '개성'이 될 수 있고 그 사람만의 특유한 매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그렇죠, 다르기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되는 부분도 있죠.
-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성향차이를 줄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 네 있습니다. 자기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과 회피형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자기애적 성향은 회피형 성향을 답답해하고 회피형 성향은 자기애적 성향한테 상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상극 관계입니다.
상대방 기준에서 실례가 되지 않게 상대방의 성장 배경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아 이래서 이 사람은 자기애적 / 회피형 성향을 갖게 되었구나'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나의 성향이 자기애적 / 회피형 성향이니깐 상대방 입장에서 안 좋을 수도 있겠다. 나의 성향으로는 스트레스받는 일이지만 그 사람을 위해서 조금만 양보하자.' 그리고 '너와 성향과 나의 성향이 상극이니깐 우리들만의 규칙을 정해보자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을 알려줘'하면서 서로가 맞춰가는 타협. 이렇게 이해심, 양보, 타협이 필요합니다.
단 여기서, 상대방이 자신의 성향 입장에서 양보를 해줬을 때 알아줘야 합니다. 만약 알아주지 못할 경우 애정 번아웃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 방법들이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차이는 좁혀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대방의 성향을 먼저 아는 게 제일 중요하겠군요. 상대방의 성향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네 맞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MBTI로도 그 사람의 성향들을 알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의 내면의 성향을 알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지, '나'와 마찰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어느 정도 파악해 볼 수는 있습니다. 말이 어려울 거 같아서 테스트 한번 준비해 봤습니다.
이 테스트는 성향을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이기에 테스트자의 세부적인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기에 너무 믿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웃음)
1. 보통 사람보다 스트레스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나요?
2. 과거에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은/ 버려진/ 따돌림 /트라우마 경험이 있나요?
3. 남을 나의 맘대로 통제하고 싶나요?
4. 집순이 또는 집돌이 성향이 있나요?
5.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모든 것을 다 줄 정도로 애정을 쏟나요?
6. 나의 지휘, 권력, 능력, 재물을 과시하는 것이 좋나요?
7.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가요?
8. 상대방이 날 많이 사랑하는지 계속 확인받고 싶나요?
9. 능력 있고 성공한 사람을 보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나요?
10. 화를 안 내거나 참나요?
11..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행복하지만 이 행복이 언젠 가는 끝날 거라는 사실. 행복 + 슬픈 감정을 동시에 느끼나요?
12. 친구를 깊이 사귀는 것에 관심이 없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좋나요?
13. 자신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면 관계를 단절하나요?
14. 영원히 지속되지 않은 것 / 끝이 보이는 것을 싫어하나요?
15.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어렵나요?
2,5,8,11,14 : 불안형
3,6,9,12,15 : 자기애적형
1,4,7,10,13 : 회피형
생각보다 사랑이라는 게 많이 어렵네요. 만약 이별을 했더라면 '이것'만큼은 진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을까요?
-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붙잡는 행동'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그만해" "적당히 해"라고 했는데도 불과하고 계속 붙잡는 것은 "나도 참는 게 한계가 있다. 그런데 왜 자꾸 나의 시간을 뺏고 귀찮게 하느냐. 솔직히 계속 바뀌었다고 잘해주겠다고 하는데 그게 단기간에 바뀔 거 같아? 너 감정 해소하기 위해 날 붙잡는 걸로 밖에 안 보여.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네가 계속 그러니깐 이제는 네가 보낸 문자 한 글자만도 짜증 나고 혐오야. 더 이상 질질 짜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모습 보고 싶지도 않아. 봐봐 내가 또 이런 거에 감정을 소비하고 있잖아."로 생각되어 결국 나에게 '혐오'의 감정으로 변하게 됩니다. 물론 첫사랑, 첫 이별일 경우 나의 소중했던 사람이니깐 붙잡고 싶은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만약 재회를 원하신다면 붙잡지 않는 게 재회의 갈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래서 재회를 할 수 없었던 거였군요.(웃음)
- 저도 그랬습니다. (웃음)
10년 후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 이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이별을 대처하는 방법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이별학'이라는 학문을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강의를 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별을 한 사람에게 위로를 해준다면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 제가 이별통을 겪었을 때 도움이 됐던 말이 있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했기에 아픈 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프지도 않았겠지'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이별로 아파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자책하시지 마시고 그때의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으로써 최선을 다한 거라고 나 자신을 위로를 해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별로 아파하고 있다면 많이 우시고 아파하세요. 보고 싶은 만큼. 좋아했던 만큼.
'진정한 사랑을 했기에 감정을 느끼는 것이지 애초에 사랑을 하지 않았다면 아무 감정도 없었을 것이다.'라는 뜻이군요. 마음에 엄청 와닿네요. 언제 한번 저도 상담을 받아봐도 될까요? 저한테 엄청 필요해 보입니다. (웃음)
- (웃음) 이별과 관련된 것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오늘 인터뷰가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