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안
서로가 함께했던 과거 사진을 살펴본다.
키누 : 참 즐거웠어.
무기 : 즐거웠지 / 있잖아 우리.. 이야기 좀 해.
키누 : 그러자.
무기 : 사실 오늘이 아니어도
키누 : 오늘이 좋아.
무기 : 지금?
키누 : 지금이 좋을 것 같아. 오늘 즐거웠기도 하고
무기 : 4년을 채웠네. 4년 동안 즐거웠어. / 그리고.. / 그게 말이야. 오늘까지 긴 날들이었어. 많은 일들이 있었지. 있었는데... 나는, 나는 말이야 적어도 오늘까지의 일들을.. 참, 사진 한 장 더 온 게 있었어.
키누 : 무기 / 고마웠어 그저. 그 한마디가 다야. 좋았던 일들만 추억으로 남기고 소중하게 간직할게. 너도 그렇게 해줘 알았지? / 어쨌거나.. 4년 정말 고마웠어.
무기 : 키누 나는 헤어지고 싶지 않아. 안 헤어져도 될 것 같아. 결혼하자 / (눈물을 보이며) 결혼하고 이대로 계속 같이 생활해 나가자.
키누 : (절레절레)
무기 : 괜찮을 거야.
키누 : (절레절레) / (눈물을 보이며) 오늘 즐거웠기 때문에 지금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무기 : 돌아가도 돼.
키누 : (절레절레)
무기 : 결혼한 모든 부부들이 다 그렇잖아. 연애 감정이 없어져도 결혼해서 계속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잖아. 감정이 변한 뒤에도 미운 점 모른척하며 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어. 나도 너도...
키누 : 기대를 더 낮추라고? 기대 낮추고 '사는 건 이런 거야' 생각하며 살아? 넌 그래도 되니?
무기 : (끄덕) 나는 돼. 영원히 변치 않고 좋아할 수는 없어. 그런 걸 바라면 행복해질 수 없어. 우리가 많이 싸운 것도 연애 감정이 방해했기 때문이야. 지금 가족이 되면 우린 잘해 나갈 수 있어. 아이도 낳고 아빠, 엄마가 되고 난 상상할 수 있어. 서너 명 가족이 손잡고 OO강을 걷는 거야. 유모차 밀며 같이 쇼핑도하고 미니밴 캠핑도 가고 디즈니랜드도 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오래도록 함께 사는 거야. "저 두 사람 위기도 있었지만 이젠 사이좋은 부부가 됐구나" "서로 공기 같은 존재가 됐네"라는 말도 듣는 거야. 그런 두 사람이 되자. 결혼하자. 행복해지자.
키누 :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제스처)
잠시 정적이 흐른다.
키누 : 맞는 말일수도 있어. 그렇지. 결혼을 한다면.. 가족이 된다면... 맞아 (눈물이 나오지만 참으려고 하는 제스처) / 건너편 풋풋한 커플을 보며 결국 눈물을 터트린다. / 자리를 나간다 / 밖에서 흐느껴 울고있다.
무기 : 울고있는 키누를 안아준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1. 키누가 건너편 풋풋한 커플을 보며 눈물을 터트리고 자리를 나간 이유에 대해 서술하시오.
2. 키누가 건너편 풋풋한 커플을 보며 흘린 '눈물'이 무엇을 의미할지 서술하시오.
3. 무기가 키누를 잡았는데도 불과하고 키누가 안 잡힌 이유에 대해 서술하시오.
4. 내가 만약 '키누'였다면 어떤것을 원했을지 서술하시오.
5. 키누가 말한 <기대를 더 낮추라고? 기대 낮추고 '사는 건 이런 거야' 생각하며 살아? 넌 그래도 되니?> 의 뜻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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