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괜찮아?
B : 괜찮고 말고. 모임에는 괜히 갔어. 내 꼴이... 멀쩡한 직업도 없잖아. 앞으론 안 어울리는 모임 안 갈래. 분위기만 깨고 나도 기분 잡치고
A : 미안해. 나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다치지 않고 이렇게 안됐을 텐데..
B : 아냐 내가 못난 놈이야
A : (잠시 정적이 흐르며) B
B : 응?
A : (B를 바라보며) 우리 결혼할까?
B : 결혼? 이 꼴로 어떻게 결혼을 해? 식 올릴 형편도 안되는데 말도 안 돼 / 가자 또 이력서 보내야지
1. B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2. A가 어떤 감정으로 "우리 결혼할까?"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3. B의 반응으로 A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장례식장 밖
A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B와 C(B의 친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
C : 자 말해봐 뭐가 고민이야?
B : 아냐
C : 털어놔 한동안 죽상이던데
B : 면접 또 떨어졌어 난 맞지 않는데 / A를 안 만났다면 지금 뭐 하고 있었을까?
C : (어깨를 토닥이며) 대학도 못 가고 PC방에서 일했겠지
B : (미소를 보이며) 시끄러 / 졸업 후에 걜 안 만났더라면 내 몸은 멀쩡했을까? 그래서 지금보다 나은 상황이었을까?
C : 후회하긴 너무 늦었어
B : 근데 겁이 나. 이러다 나중에 더한 상황에 처하면 내 선택을 후회하게 될까 봐. A를 만난 것도
(뒤에서 듣고 있던 A가 나타난다)
A : 그래? / 이제 후회해?
B : (당황하며) 그런 뜻 아니었어. 혹시 그럴까 봐 겁난다는 거였지
A: 그런 생각이 있어서 나한테 솔직하지 못했구나?
B : 미안해
A: 그렇구나. 힘들어지면 나 만난 걸 후회할 거야. 힘든 일만 생기면 엄마와 날 원망했던 우리 아빠처럼.
B : 그런 거 아냐. 헛소리였어. 맘에 두지 마
A: (울먹이며) 난 평생 불안에 떨며 살았어. 널 다시 만났을 때 너 나한테 절대 상처 주지 않겠다고 했잖아. 그 말 믿었는데..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너뿐이었어. 너만은 내 편이라 믿었는데.. 내가 후회한단 말을 듣게 되다니.. 내가 잘못 생각했어
4. B가 느낀 감정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5. A가 느낀 감정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6. B가 대처했어야 하는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서술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