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파티는 어떤 파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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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사의 습관'이라는 습관 형성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서 모인 벌금으로 파티를 열고자 한다. 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파티는 어떤 파티일까?
이걸 다음과 같이 도출해보고자 한다.
1. 내가 가고 싶었던 파티 분석
2. 이 중에서 핵심 뽑기
3. 현재 파티에서 부족한 점 분석
고대의 KUBA 라는 교환학생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 학기 중 한 번 클럽을 통으로 대관해서 파티를 하는데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다. 왜 재밌을 거라고 느껴졌을까?
- 친구와 함께. 우선 나와 친한 친구들이 전부 다 갔다.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재밌는데 클럽을 다 같이 가면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 사람에 대한 기대. 동아리 규모가 꽤 커서(800명) 한 번도 못 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 접근성. 가까웠고, 가격도 쌌다(만원이었나?)
- 플랜B 존재. 이태원에 가는 거라, 여기가 재미없어도 다른 곳에 갈 곳이 많았다.
나는 풀파티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뭔가 핵인싸들만 가는 그런 이벤트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온라인에서 풀파티를 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친구랑 같이 가보기로 했었다. (가기 전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결국 못갔다)
- 신선함. 컨텐츠 자체가 아주 색다르고 새로운 것이었다.
- 가면 인싸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2022년 말에 디스콰이엇 연말 파티를 했다. 이 때 당시에 일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었을 때라 웬만한 약속은 가지 않았음에도 여기는 가고 싶었다.
- 희소성. 30명에게만 초대장을 보냈다고 했고, 이 희소한 기회에 선택되었다고 하니 안가면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 만날 사람들에 대한 기대. 가장 활동을 활발히 한 30명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너무 궁금했다.
예전에 친구 생일 때 각자 지인을 초대해서 50명 정도 모아 파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도 정말 신났었다.
- 친구와 함께.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다. 같이 가서 우리끼리만 놀아도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 신선한 컨셉. 컨텐츠는 별로 연관있는게 없었지만 19금 파티라고 이름을 지었었다. 괜히 기대되는게 컸다.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와 함께 각자 지인을 초대하는 파티가 있었다. 이 때 장소도 멀고 가격도 꽤나 비쌌는데도 엄청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친구와 함께. 친한 친구들은 다 갔다. 재미없거나 어색할 거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었다.
- 미팅 컨셉. 뭐 대놓고 남녀 연결해준다니깐 너무 신나서 갔다.
IT 창업 동아리 SOPT에 있을 때 했던 이벤트인데, 정기적으로 파티를 연다. 동아리원들 중 대다수가 참여했고 나도 여러 번 갔었다.
- 친구와 함께. 여기도 이미 친해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지 않더라도 이 친구들과 놀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이유 존재. 이 동아리의 핵심 활동은 한 학기 동안 팀빌딩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과 잘 맞는 사람들을 찾고, 미리 친해져놔야한다. 파티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에 최적이었다.
- 참가자가 준비할 게 없음. 할로윈 파티 같이 코스튬을 입어야한다거나 그런 것을 한 적은 없다. 그래서 쉽게 참여했던 거 같다.
쭉 써보니, 공통되는 패턴이 보인다.
1. 같이 갈 친구가 있다
2. 만날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다
3. 자극적인 컨셉(풀파티, 19금, 미팅, 카지노 등)
4. 참가자가 준비할 게 없음.
1. 같이 갈 친구가 없다.
현재 모두 온라인에서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갈 친구가 없다. 아무리 활발한 성격이라도 친구가 한 명도 없는 파티를 가는 게 여간 쉬운게 아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
미리 온라인 상에서 친해질 수 있도록 한다거나 파티에서 엄청 빠르게 친해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줘야한다.
2. 만날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만날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이유는 서로에 대해 아는 게 없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이 돋보일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 디스콰이엇에서는 서로가 쓰는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활동을 많이한 30명이라는 점 때문에 어느정도 내적 친밀감과 기대감이 생겼다.
서로 미리 알아가게 할 수 있는, 그리고 이 사람들이 모두 흥미롭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
3. 컨셉이 신박하긴 하지만 자극적이진 않다.
무사의 파티라고 하면서 '무사의 3대 측정' 뭐 이런 걸 기획해봤다 ㅋㅋㅋ 지금 보니깐 이게 일단 신박하긴한데 막 엄청 재밌고 자극적일 거라는 기대감이 들지는 않는다.
1. 혼자와도 절대 어색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자.
2. 참가자들이 본인에 대해 한 줄 어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
3. 좀 더 재밌을 거라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컨셉을 추가하자.
Q. 여러분이 갔던 파티는 왜 가고 싶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