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 연초에는 원래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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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번째 주는 근 3개월 중에서 가장 일한 시간이 적은 주였다.
그럴만도 한게 가족 모임도 많았고, 친구들과도 자주 모였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만나며 충만한 시간을 보냈지만 일 면에서는 굉장히 만족스럽지 못한 한 주였다. 심지어 일을 적게 한 것 뿐만 아니라 일을 하고 싶은 동기도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나만 그런가 하고 봤더니, 1/3(화) 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루틴을 깨고 있었다.(연초여서 떨어진 거 맞지..? 제발)
연초에는 왜 이렇게 효율이 떨어졌을까?
영어로는 ‘Monk mode’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근 3개월간 수도승처럼 살고 있었다. 사람도 안 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유튜브도 보지 않았다. 온전히 시간을 일에만 집중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심지어 쉬는 시간에도 일 외에 나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은 거의 하지 않았다.
모티베이션 관리 측면에서 그렇게 한 것인데, 너무 즐거움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유튜브를 보거나 술을 마시면 일이 상대적으로 즐겁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빡세게 달렸으니 ‘이제 좀 쉬자’ 라는 생각을 해서 오랜만에 술도 마시고 유튜브에서 귀여운 동물 영상도 실컷 봤다.
하지만 역시 절대적인 시간 뿐만 아니라 일을 하는 시간의 질 자체도 크게 떨어졌다. 일이 덜 재밌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좀 풀어지고 노는 것이 나에게 주는 즐거움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다. 술을 마시고 잠깐 즐거웠지만 다음 날을 날리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유튜브로 동물 영상을 보며 잠깐 웃었지만 그 후에 일하기 싫어져서 밍기적대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직 나는 원래 목표한 바에 다다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쉬면서 얻는 만족보다는 목표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쉬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쌓인다. 그래서 다시 수도승 모드를 ON 하기로 결심했다.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술, 유튜브를 하지 않고 웬만하면 여행 등의 노는 약속도 잡지 않는다.
사실 퍼포먼스가 엄청나게 차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간은 측정할 수 있지만 퍼포먼스는 정확히 측정할 수 없으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체감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다. 다른 것들을 최대한 덜어내고 일에만 집중하면서 최대한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 자체가 나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듯 하다.
모두가 수도승 모드를 해야한다는 것도 아니고 이걸 하면 퍼포먼스가 엄청 올라간다고 확신하는 것도 아니다. 사실 더 중요한 건 내가 가장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다.
난 인생은 즐기기 위해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수록 일에 대한 퍼포먼스는 떨어진다. 그래서 일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사람을 만나고, 취미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죄책감이 느껴진다.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솔루션은 주기적으로 일에 집중하는 시기, 쉬는 시기를 몰아서 갖는 것이다. ex) 10주 일하고 2주 쉬기.
이것 말고 밸런스 있게 계속 가는 방법이 있을까?
Q. 워라밸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
Q. 퍼포먼스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즐길 것도 즐기는 본인의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