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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Chang May 21. 2019

문제에 기도로 반응하는 리더십

성경속의 리더십 #6.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출 15:24~25a)



광야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없다며 원망을 쏟아 놓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뒤따라는 애굽의 병사들로부터 그들을 구하기 위해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을 체험하진 불과 3~4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입니다 (출15:22b).  홍해의 기적을 체험한 그들은 불과 몇일만에 그것을 다 잊은 듯합니다.  기적을 체험한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구하면 될 일을 기도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없다는 문제를 바라보며 원망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체험한 것을통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신 것을 본 그들은 이미 그것을 다 잊고 물을 내어놓으라며 원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속담에 물에 빠진 놈 구해 놓았더니 보따리 내어놓으라는말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주님 중심적 사고가 아니라 자신의 필요를 채우려는 자기 중심적 인간의 전형적인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그러한 모습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5,000명의 군중을 통해서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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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요 6: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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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그 수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상에 오실 선지자라고 받아드렸습니다.  굳이 구세주로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그들이체험하고 알게 된, 선지자라고 이해된, 예수님을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합니다.  가르침을 더 원하는 것도 아니고,어떤 지침을 들으려는 것도 아니고 배부르게 먹여주는 예수님을 왕을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홍해의 기적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3일만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잊었다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그들은 하루만에 주님의 존재를 망각하고 주님 중심의 생각이 아닌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주님 되신 예수님을 억지로 붙들어 배고픔을 채워줄 임금으로 삼으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문제에 관해 하나님을 원망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주님을 이용하는 것조차 서슴지 않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아직 남아있음을 알고 스스로를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달라야 합니다.


목이 마르다며 물 없음을 원망하는 군중 앞에서의 모세가 제일 먼저 택한 행동은 하나님께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리더로서의 모세가가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바로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고 본인의 방법을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고하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어지는 문제나 상황에 감정으로 대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즉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감정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이끄는 모세가 문제를 대하는 그러한우리의 모습과는 정말 다릅니다.  문제를발생시키는 군중들, 팔로우어들을 바라보며 혼을 내거나 원망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중에는 그러한 모습을 보이며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되지만…)  그의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문제를 보거나 주어진 상황에 감정이나, 자신의 기준과 판단으로 응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에서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문제를 보고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고 있는 모습인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모세의 리더십 중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기도였습니다.  그것은 어찌 보면 바울의 고백과도 같을 것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바울의 두번째 질문은 “무엇을 하오리까?”이었습니다 (행 22:10a). 이와 같이 크리스천 리더인 우리들도 같은 방법으로문제에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지식이나 경험에 의한 분석도 아니고, 어떤 이론이나 감정도 아니며, 내 계획이나 욕심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될 것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수시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순간순간마다 크리스천 리더로서의 우리가 가져야 하는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주님께 문제를 고하고 어찌 해야 할지를 여쭈어 보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크리스천 리더는 문제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크리스천 리더가 문제 속에서 보여주어야 하는 리더십인 것입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며 더 많은 실수를 거듭하는 부족함을 긍휼히여기시옵소서.  주님을 바라보고 있어야함을 기억하도록 도우시고 그것이 습관화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셔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세우신 리더로서의 복된 삶이 되도록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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