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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Jan 18. 2018

불법 안걸리면 합법? 영국입국심사

영국 입국심사시 일부 업체들의 불법적인 행태,  동조하는 여행자들의 편법

어제 오후 페이스북 유명 여행 커뮤니티에 질문글에 대한 답변들을 볼수 있었다.


질문의 내용은

영국의 한인민박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고, 영국입국심사시 한인민박은 허가가 나지 않은 숙소이기 때문에 입국을 거부할수 있다 해결책에 대한 질문이었다.


유명 호텔/호스텔의 주소를 작성해 거짓으로 내거나 취소가능한 호텔 예약 바우쳐를 내미는 경우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답변들이 가득했다. 


불법에 대한 답변이 편법으로 해결되었다. 


이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다른이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졌다.

영국에서 한인민박이 불법이고, '불법' 이기 때문에 '취소가능한 호텔 바우쳐를 출력해서 간다.

1. 영국에서는 한인민박의 업태들이 불법인데 자연스럽게 그룹에서 쓰면서 편법을 알려주는것이 가능한가?

2. 취소가능한 호텔 바우쳐 = 호텔측에도 손해고 정작 예약하려는 이들은 예약을 할 수도 없지 않아서 손해 아닌가?

3. 이러한 편법을 쓰면서 까지 영국입국심사시에 한인민박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글로 인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국가마다 다르지만 가정집을 개조 해서 민박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인 경우가 많다 (특히 영국에서는 불법이다)

허가를 받지 않는 경우는 세금 문제 (탈세) , 기준 조건의 엄격함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허가를 얻었다고 하지만 타사와의 경쟁등을 위해 불법적인 형태의 영업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 등 의 정보를 얻었다.

또한 호텔바우쳐의 경우 출력후 예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예약자 / 호텔에는 피해가 덜 가게끔 하는 노력을 보인다고 했다.  

물론 허가를 득해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한인민박도 많다 이들은 비판 받을 이유도 없거니와 오히려 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니 권장되어야 마땅하다. 


댓글 가운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실 나와 생각이 가장 비슷해서 일지도) 이러한 부분은 '마인드의 차이가 아니라 여행가는 나라에 다한 예의' 라고 남기셨던 분의 글이다. "불법인것을 알면서도 쓰고 경비 아꼈다고 자랑하고.... 중략.....여행가면 개인의 경험만 중요한게 아닙니다" "장단점을 따지기 이전에 불법이라는 점", 

대다수의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바꿔서 얘기해보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 가운데 이렇게 편법으로 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어떤 기분으로 받아 들여야 할까? 여행객일뿐 불법취업이나 이민이 아닌데 어떻게 알겠냐라고 하는것은 무책임한 말일 수 있다. 얼굴에 여행객이라고 써두지도 않았을 뿐더러 주소지등의 서류로 판단하는 문제인데 이부분을 거짓으로 내놓는것으로 해결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일들로 인해 영국의 입국심사 역시 강화될 수도 있을것이고, 다른 여행자들에게는 피해를 주는 것 아닐까?


이문제 만큼은 다른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국의 법이 바뀌지 않는한 불법인 채로 버젓이 운영되는 한인민박과 입국심사에서의 편법은 여행자들에게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까? 나만 안걸리면 되지라고 생각하기엔 꽤나 큰 법을 어기고 있는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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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오해할 수도 있을까봐 한줄 더.

모든 한인민박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합법적으로 등록된 한인민박 세금 잘 내고 카드 잘 받고 인허가 기준을 준수한 업체는 해당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글은 영국 입국심사시에 편법을 제공하는 업체들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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