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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Feb 19. 2017

[필름카메라 추천]
올림푸스 OM3 사용기

최근 주로 사용하는 기계식 카메라 OM-3 사진으로 퉁치는 사용기


OM3 증명사진

오랜만에 남겨보는 사용기 
몇가지 필름 카메라를 사고 팔다 보니, 
그중 몇몇은 다시금 사들이기도 하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게되기도 한다.
그중 다시 사들이는 카메라 가운데 꼭 들어가는 카메라 중 OM-4T 였지만, 
최근의 날씨에는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필요한 '기계식' 카메라.
OM-4T 와는 닮은듯 다른 OM-3 를 구했다. 
(국내에는 매물이 상당히 부족하고, OM-3의 특수성 때문에 EBAY를 통해 일본에서 구입)

사실 OM-3 는 위와 같은 이유 (희소성) 와 기계적 카메라 라는 점 때문에 
필름카메라 추천 목록에서는 쉽사리 올려두기 힘들다.
(이전의 리뷰에서도 그랬듯이, 기계적인 성능이나 스펙에 대한 부분들은 따로 남겨두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한 이유는 첫 롤을 담고나서의 결과물 때문이다.
늘 그렇지만 리뷰의 시작은 용산국립중앙박물관 에서 테스트로 시작한다.


OM-3 _ ZUIKO 50mm 1.4 
KODAK  400 첫롤
용산국립중앙박물관


첫롤의 결과물은 1롤에서 90% 이상 괜찮은 수준의 결과물을 얻었다. 
이정도로 의도했던 바와 카메라의 노출이 잘 맞았던 카메라는 HEXAR AF 정도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특유의 필름면 측광 방식의 노출계를 탑재한 OM-3는 
결과물인 필름에 노출되는 빛의 양을 정확히 측정한다.

물론 형제기인 OM-4T는 이보다 진일보 해서 A모드 까지 작동 되고, 스팟 노출 메모리 기능까지 갖추면서
필름카메라 그 이상의 기계적 성능을 내보이기도 했다. OM-3는 그러한 전자식 기능을 덜어내고, 
기계적인 부분을 강화했다. 당연스럽게도 내가 예찬하는 A모드는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한스텝 느리게 담게 되었고 따라서 조금은 더  신중한 사진을 담아낼수 있게 되었다.




OM-3 50mm 1.4 ZUIKO 
VISTA 400
제주 용눈이오름


새해 일출을 필름 카메라로 담게 되었다. 
때마침 일출과 같은 극심한 노출차에서 OM-3의 노출은 어떤식으로 나올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기에,
적절하다 싶어 오르게 된 제주용눈이오름, 결과물은 위의 사진들과 같다. 
따로 스팟 노출을 잡은것도 아닌데다가, 필름의 관용도에 맡기듯 담았는데 명부 / 암부 가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              


OM-3 50mm 1.4 ZUIKO 
VISTA 400
제주 바당캔들



OM-3 50mm 1.4 ZUIKO 
VISTA 400
제주 바다는안보여요


OM-3 50mm 1.4 ZUIKO 
VISTA 400
제주 평대리 앞바다


제주에서는 무거운 DSLR 을 내려두고, 가볍게 들수 있는 OM-3를 즐겨 사용했고, 

역시나 결과물들은 만족스러웠다.포스팅중에 안 사실은 약 40여장의 사진을 업로드 중이지만, 

정작 2롤에서 나온 사진이라는 점. 무엇보다 A모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적절하게 잘 나온다니.



OM-3 50mm 1.4 ZUIKO 
FUJI C200


그리고 수많은 후보들을 떨어뜨리고 OM-3를 사기로 했던 추운날씨에서의 기계적 신뢰성
눈보라가 몰아치던날 강원도를 찾았고, 여기에서 일행들의 카메라들이 고장나기 시작했지만 (ex. 2대의 빅미니) 이 OM-3 는 문제 없이 사진을 담아낼수 있었다. 심지어 인물사진 결과물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질정도.

그리고 인물사진의 예는 모델이 훌륭해서 카메라의 기계적 성능에 큰의미는 없지만,


OM-3 50mm 1.4 ZUIKO 
VISTA 200
망원동


인물사진의 작례는 찍는 사진의 8할이 역광사진이다 보니 노출을 잘 잡아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주 사진들에서 추렸다.
필름을 달리해서 인물 사진 작례 추가. 사실 필름 사진의 결과물을 직접 자가 스캔 하지 않는다면 입자감의 차이를 제외하고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한다. 필름마다 고유의 색감이 있다고는 하지만, 동일한 프로세스로 작업 되지도 않을뿐더러, 대량의 작업을 하는 현상소에서 하나하나 맞춰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그저 입자감, 노출의 차이 정도로만 봐주었으면 좋겠다.              



OM-3 50mm 1.4 ZUIKO 
GOLD 200
망원동


이렇게 까지 쓰고보니 그저 작례, 사용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닌 글이 되버렸다.
리뷰라고 하기엔 그저 OM-3 예찬기라고 생각하고 봐주었다면 하는 생각만 남은 리뷰.

더 많은 OM-3에 대한 작례는
저의 인스타그램 계정 http://instagram.com/gakugo 에서 확인하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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