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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Mar 20. 2018

하나도 부럽지 않다.
하나도 멋있지 않다.

정작 부럽고 멋있어야 하는 부분은 일상이다.

여행업쪽에 종사하게 되었고,

맡은바 업무가 대부분 SNS와 관련이 있기에,

많은 여행콘텐츠에 노출 되게 된다.


수많은 여행컨텐츠를 보게 될때마다 느끼지만

부럽거나 멋있거나 대단하다라는 댓글을 보게 된다.


여행은 부럽거나 멋있거나 대단하다라는 감상을 할 만큼 특별한 것이 아니다.

특별하다고 느끼기에 손에 닿지 않을 것 처럼 보이기에 저런 감탄사를 내뱉는것이겠지만.

여행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자기 혹은 가족들에 대한 무책임 혹은 부족한 현실감각

시간 혹은 금전적인 여유와 같은 별 시덥잖은 것들이다. (여유는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의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행 복귀 후의 일상이 훨씬 어려운 일이다. (자칫 일상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을 수도 있고.)


하나도 부럽지 않고

하나도 멋있지 않다.


여행을 하는 이들이 부럽거나 멋있을때는

그들이 여행을 다녀와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자연스러울때 

멋있다는 생각을 한다. 또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무책임하게 여행을 떠났다가 책임감 있는 일상으로의 복귀

여유롭게 여행을 떠났다가 여유를 다시 찾기 위한 일상으로의 복귀


여행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돌아와서의 일상이 있기에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 대단치 않은 일상을 대단하게 사는 것이 훨씬 멋지고 부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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