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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Apr 16. 2018

[유럽 여행준비] 북이탈리아 여행 D-11

어쩌다 보니 10일 정도 남은 여행 출발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4-5월의 여행 ( 4-5월이라고 하지만 결국 4월27일 - 5월9일) 직장인으로서는 무리 아닌 무리로 휴가를 어느정도 소진한채 계획된 여행 이다. (거의 하프베팅 수준) 


https://brunch.co.kr/@gakugo/135

이글을 쓴지도 4달이 지났다. 많은 부분들이 바뀌고 확정되고 접었다. 오늘은 그간의 변경 / 확정 등의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추가적인 일정 / 계획들에 대해 남기는 글이 될 예정이다. 항공권에 대한 글은 위 링크를 참조해보자.


1. 여행 루트

베로나는 고려중이다.


당초 계획되었던 이탈리아 + 남프랑스의 일정은 포기했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은 나로서는 남프랑스로의 이동, 숙박, 일정 확인등 다 해낼 자신이 없어졌다. = 정확히는 귀찮아졌다. 그리고 사전에 예약해둔 항공권이 발목을 잡은것. 비지니스로 발권한 항공권이 저렴한 것은 좋았지만 생각이 짧아 밀라노 왕복으로 발권한것이 뒤늦게 후회되었다. 적어도 피렌체 - 밀라노 수준이나 밀라노 - 니스 수준이었다면 루트는 아마 그대로 유지되었을듯 하다.

+ 결정적으로 이번 여행은 사진 + 휴식 거의 5:5 비중이라는 생각에 많은것을 포기하게 되었다. 

베로나는 무시하자


그래서 결정된 일정은 밀라노 - 친퀘테레 (2박) - 피렌체 (4박) - 베니스 (3박) - 밀라노 (1박) 여행으로 남들 1박 하는 여행지 2박 남들 2박 하는 여행지 4박하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베로나의 경우 아마 리도섬을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


2. 여행 동행

다행스럽게도 뜻을 모으는 이들이 둘을 만나게 되었다. 한분은 아예 비행기 일정까지 맞추게 되었다. 다행히도 나이대도 맞는데다 여행 취향도 비교적 비슷해서 위의 일정에서 크게 변동 없이 여행을 함께 하게 되었다. 동행이 확정됨에 따라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나긴 하지만 여행 준비는 점차 완성되어갔다.


3. 사전예약

사실 이런 저런 조건들이 붙어있지만, 입지 침실이 가장중요한 요소

계획대로 되는 여행이 있을리는 없지만, 한국에서의 사전계획은 현지에서의 불상사나 트러블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2년전의 여행에서는 아무리 준비해도 터질건 터지더라), 전 일정 숙박, 기차표등은 사전에 예약을 해뒀다. 

예상비용 +- 5만원 수준

출도착 도시는 호텔로 그외 일정은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했고, 교통비까지 해서  1인당 80만원 정도 지출한 상태이다. 위 표와 상당 부분 비슷하게 책정되었다. 실제로 항공권은 비즈니스클래스 130만원대, (당시 이코노미기준은 50만원대였다.)  예상외의 베니스 물가로 인해... 오버한 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 (11박의 숙박비와 도시간교통비 지출) 물론 20대의 배낭여행자들이 보기에는 좀 썼네 싶겠지만 우리 30대의 여행에서 숙소는 소중하니깐. 무조건 독채 혹은 호텔이 아니면 거부한다. 이에 따라 위의 숙소 부분의 금액과 조금 차이가 있다.

숙소 선택의 기준은 여성동행 2분을 위한 침실의 유무 , 침대수 그리고 접근성 ( 터미널 혹은 여행지 ). 호텔의 경우엔 큰 문제가 없지만 AIRBNB의 경우엔 침대수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쇼파 역시 침대로 분류되기 때문에 확실한 확인이 필요하다. (2년전에는 가능했지만 현재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 허리!)


등으로 일반적인 여행객들과는 큰 차이 없이 준비중이다. 사실 3인이기에 숙박비를 꽤나 저렴하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3성이상을 고집하는 30대들이기에...


4. 캐리어 ? 배낭 ?

아직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수하물이 기본적으로 2개까지 적용되기에 캐리어 + 대형배낭 도 가능한 조합이고 2캐리어도 가능한 부분 그리고 숙소를 N박씩 머물기에 이부분에 대한 부담이 덜한 편이다. 아예 큰 캐리어가 있다면 고민이 덜 할텐데 어중간한 사이즈의 캐리어 뿐이라 고민이 된다. 현재 고민은 기내 캐리어(노트북) + 수하물배낭 + 핸드캐리쌕 (카메라) 정도로 고려중. 


5. 사진 장비

아직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메인 바디인 PENTAX 645Z 를 가져가야 할텐데 렌즈군을 몽땅 준비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사실 55mm 하나로도 나가는 손목, 28-45정도의 렌즈만 추가로 가져갈 예정. 그리고 여행지에서 최고로 빛을 발할 YASHICA T4 + 필름 20롤 가량. 뭐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함께 가져갈 맥북으로 숙소에서 하루 몇장 정도는 보정까지. 


6. 남은 준비

4번이 결정된다면 조금 이르게 짐을 싸둘 예정이다. 그리고 남은 준비는 기타 입장 티켓등이 남는다. 현지에서 써야 하는 식사비, 현지 교통비는 추후 여행기와 함께 기록하고자 한다. 휴식을 테마로 여행하기에 이런저런 준비는 대부분 곁들일 음악과 책들이 다수가 될 예정. 여행지에서 읽을만한 책들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들을만한 음악도 좋습니다. 


뭐 이정도로 준비중입니다. 준비 완료 된 부분들도 있고, 준비중인 부분들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수영복을 입을 몸뚱아리는 준비가 안되었다는게, 한달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도 잠시 이제 곧 10일 뒤면 떠나게 된다. 다녀와도 뭐 별다를 것 없이 9월의 또 다른 유럽여행을 준비하겟지만, 함께 하는 이들과의 여행은 묘하게도 긴장된다. 지금의 긴장이 여행에서 긍정적인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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