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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Nov 12. 2020

저축, 더 이상 재테크 수단이 아닙니다.

좋은 재테크 수단의 기준, 재테크의 3요소+1

[뉴노멀 투자전략_001] 저축, 더 이상 재테크 수단이 아닙니다.
- 좋은 재테크 수단의 기준, 재테크의 3요소+1

2020 언택트 시대. COVID19의 영향과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 급변하는 한국사회까지, 재테크 환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윙크스톤의 인사이트가 가득 담긴 [뉴노멀 투자전략] 시리즈는 이러한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재테크 정보와 지식을 알려드립니다. 


저축의 찬란했던 과거, 초라한 현재


과거 은행 저축은 서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재무 플랜의 가장 큰 축을 담당했습니다. 이는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작 중 한일은행의 대리로 설정된 성동일 씨가 말하는 부분으로, 성동일 씨는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친구에게 주식은 믿을 수가 없고 '17%'짜리 은행 예금이 최고라는 자신의 지론을 펼칩니다



80년대 한일은행의 예·적금 안내문. 30%를 넘는 예금 이자율이, 실존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어떨까요? 지난 3월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 p 하향 조치로, 기준 금리는 0.75%가 되었습니다. 이에 맞추어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또한 1%대로 인하되었고, 5월 2주 차 기준 시중 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 상품은 1.65%,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 뱅크의 상품입니다. 


케이뱅크의 "고금리"예금 상품. 과거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한 금리입니다.


이마저도 우대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을 때의 금리로, 일반적인 금리는 1.25%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금리 기조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확실해진 시장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결국, "저축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다"는 명제 자체가 옛말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축은 일반 서민들에게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저축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축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과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상품에 비해 차별화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고금리이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금리 1%대의 현금 및 예, 적금이 전 국민 자산 구성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ource :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고려하더라도, 전체 자산구성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자산증식을 위해서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의 탐색이 필요하며, 저축과 같은 전통적인 재테크 수단과는 다른 수단이 검토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재테크 수단, 어떤 기준에서 선택해야 할까?


서론이 길었지만, 결국 결론은 "새로운 재테크 수단의 검토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시중엔 수많은 재테크 수단이 있고, 이중에 내게 맞는 올바른 재테크 수단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에 의거해서 재테크 수단을 평가해야, 합리적이고 내게 맞는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기준을 세우기 위해 개념 하나를 빌려 오도록 하겠습니다. 시중에 널리 통용되고 있는, "재테크의 3요소"입니다. 재테크의 3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정성 2) 수익성 3) 환금성. 



첫 번째 요소인 안전성은, 투자원금과 이익금이 훼손되지 않아야 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안전성을 가장 추구한 형태의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는 정기예금일 것이고,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낮은 투자 상품은 주식이 있을 것입니다. 안정성과 수익성은 반비례 관계나, 그런데도 일정 수준의 안정성은 수익성이나 환금성보다 우선시 되어야만 하는데, 이는 한 번의 투자손실이 전체 수익률을 급격히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요소인 수익성은, 적절한 수익성이 보장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수익성이 낮은 상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정기예금, 적금 등의 상품이 있습니다. 수익성의 극단 점에 위치한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당첨 가능성이 확률적으로 희박하지만, 당첨된다면 일확천금을 꿈꿀 수 있는 복권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요소인 환금성은, 투자자 입장에서 기존에 투자한 금액을 필요에 따라 환수할 수 있어야 함을 일컫습니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는 것이 오래된 격언이지만, 상황에 따라 급전이 생길 수 있고, 이때 바로 사용 가능한 투자 수단이 타 투자수단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환금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는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한 정기예금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고, 환금성이 낮은 상품으로는 판매가 어려워 현금화하기 어려운 수집품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3요소에는 없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편의성"이라는 요소입니다. 이는 추상적이고, 한편으로는 상대적일 수도 있으나, 위 세 요소에 못지않게 개별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데, 실제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수단의 실행에 드는 실질적인 시간이나 편리함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편리한 투자상품은 일임형 서비스입니다. 자문사 또는 금융사의 WM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투자 요구 금액이 많지만,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 수익률과 투자 기간에 맞추어 받을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가장 불편한, 관여도가 높은 상품은 주식으로, 단기 투자를 반복할 때를 가정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시황을 체크해야 하고, 투자 이전에 앞서 분석 또한 가장 많이 필요한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전략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언제 어떤 요소를 중시하는 게 좋을까요? 여기서 손쉽게 사용 가능한 방법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연령별 자산 배분' 방식으로, 자산관리 업계에서 예전부터 사용되어 온 포트폴리오 배분 방식입니다. 산식은 '100-나이=위험자산 비중'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위험자산(High Risk, High Return. 대표적으로 주식)의 비중이 포트폴리오에서 높게끔 설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5세라면, 100-25=75이므로 전체 자산이 100%일 때 75%를 위험자산에 배분하면 됩니다. 이 방식의 기저에 깔린 논리는 간단한데, 생애주기에 따른 현금흐름 변화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자는 것입니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점점 늘어나는 사회 초년생일 시절에 고수익을 추구하고 (설령 손실이 나더라도, 안정적이고 늘어나는 연봉 등이 이를 커버 가능) 현금흐름이 줄어들고 점차 없어지는 은퇴 시기에는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번의 손실도 현금흐름이 없음으로 치명적일 수 있음)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중에 존재하는 재테크 수단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3+1 요소를 기준으로  어떠한 재테크 수단이 각 상황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지에 대해 비교 분석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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