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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Dec 21. 2020

블라인드 앱을 삭제하며

운영자가 블라인드라 블라인드앱이라 카더라

직장인들의 커뮤니티,

직장인들의 익명광장등으로 다양한 직장인들이 모이는 공간 블라인드.


초창기 부터 이용해왔고, 

블라인디 내의 공식 사진동호회도 운영해 올 만큼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이런저런 활동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라인드를 사용하며 여러 불편 사례를 겪던 끝에 

블라인드 앱을 삭제 하기로 결정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전에는 장점 같았던 부분들이 이제는 단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1) 무분별한 신고건에 의한 글 삭제 및 이용정지

이는 블라인드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다.

커뮤니티가 커지게 됨에 따라 다양한 이들이 글을 올리게 되고, 

이모든 게시물을 물리적으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도입한 것이 유저들의 신고에 따른 글 삭제겠지만.

몇차례의 황당한 글 삭제와 이용정지는 이런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 인물사진 글에 대한 초상권 침해 ( 초상권은 촬영 과정에서 동의가 이루어졌고, 게시 역시 동의를 얻은 뒤) 

일방적인 a의 댓글 "남의 사진 초상권침해 아냐?" 라는 글과 함께 신고로 삭제

- 튤립 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경험기를 썼는데,

b의 댓글 "광고 냄새가 난다" 라는 글과 함께 신고 누적으로 삭제.

기타등등의 이유들로 몇건의 글들이 삭제 되고 (여기까지는 화가나지만 이해)

이용정지를 7~10일씩 맞고 나니 할 말이 없다.

2) 유저들끼리의 소통공간이지 운영자와의 소통은 없는 블라이드

위 1) 의 사례에 대해서 몇차례 메일을 보내봤지만, 답은 없다.

이용정지를 시켰지만 이에 대한 피드백은 없고, 통보식 알림만이 올 뿐이다.

정확한 이유 까지는 바리지도 않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서 소명을 하거나,

액션을 취할 수도 없이 블라인드는 무소통 원칙을 고수한다.

정확하지 않은 유저들의 판단으로 글이 삭제 된다고 해도,

블라인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3) "운영자가 블라인드 라고 해서 #블라인드 라고 하더라"

그래서 삭제한다. 


기를 쓰고 서비스를 잘 만들어 둬도 결국에는 안좋은 고객경험들이 유저를 떠나게 만들수 있다.

현재의 블라인드는 고객 중심의 커뮤니티지만, 고객에게 무엇도 하지 않는 것이 정책이다.

물론 고객경험을 흐리거나 부정적으로 만드는 블라인드 내의 "광고" 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보여진다.

무엇이 어떤점들이 처음의 블라인드를 있게 했는지 다시금 돌아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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